박명수 "♥한수민에게 '일 못하면 어떡하냐'고 하자…'정신 차리라'는 답 돌아왔다" 폭로 [라디오쇼](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아내와의 일화를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 모델 이현이, 가수 빽가는 청취자들의 사연을 듣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 청취자가 "남편이 '너 보내고 나는 사흘만 더 살고 갈게. 널 잘 보내고 따라갈게'라는 말을 해서 감동이었다"는 사연을 전하자 빽가는 "비슷한 이야기를 전 연인에게 들은 적이 있다"며 자신의 추억을 회상했다.
빽가는 "전 연인이 '이 다음에 늙으면 너는 평생 후회하고 울 거다. 내게 잘 못해준 것 때문에 죄책감에 울 거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현이가 "그렇게 못해줬냐"고 묻자 빽가는 "잘 못해주기는 했다"고 인정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해야지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빽가를 타박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현이는 "그래서 남자가 연상을 만나는 것이 더 낫다더라"고 사연에 공감했다. 이에 박명수는 "그래도 남자가 먼저 가는 것이 나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현이가 "보통 아내를 먼저 보낸 남자는 너무 힘들게 사는데, 남편을 보낸 여자는 너무 잘 산다. 뭔지 알지 않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계모임도 다니고, 여행도 다니고, 친구도 너무 많더라"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이현이의 말에 빵 터지더니 "그렇다면 나는 더 살고 싶다. 어떻게든 더 살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혼자 있으면 남자들은 외롭기도 하고, 밥 먹을 때도 추잡스럽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남자가 먼저 가는 것이 낫지 않나 싶다"며 거듭 자신의 의견을 강조헸다.
이에 이현이가 "그림상 그런 것 같다"고 공감하자 박명수는 또 다시 웃음을 터뜨리며 "그려지나 보다. 청사진을 그리는 것이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진급에 두 번이나 떨어져서 아내에게 미안했는데, 아내가 큰 소리로 '인재도 못 알아보는 회사다'라고 감동했을 때 (아내에게) 감동했다"는 사연에 박명수는 "좋은 이야기다. 그런 반응은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싫어하는데, 나도 농담 삼아 와이프에게 '일이 없으면 어떡하지?'라고 말한 적이 있다. 아내가 '내가 병원도 하고, 더 일하면 되지 않겠냐'고 위로해줄 줄 알았는데, '그런 일 이 있으면 안되지! 뭐야 지금? 정신 바짝 차려'라고 하더라"고 털어놓으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명수는 "남녀 간에는 칭찬이 제일 큰 힘이 된다"며 "특히 어려울 때의 (긍정적인) 말 한마디는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빽가가 "금은보화죠"라고 말하자 박명수는 "금은보화를 좋아하나 보다"라며 빽가에게 장난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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