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선 ITX-마음 청량리~태백 운행 시간 단축···3시간 6분→2시간 54분
강원 태백시는 태백선을 운행하는 ITX-마음 열차가 오는 29일부터 양평, 용문, 양동 등 경기도 내 3개 역을 정차하지 않게 돼 서울 청량리~태백간 운행 시간이 기존 3시간 6분에서 2시간 54분으로 단축된다고 20일 밝혔다.
강원도와 태백, 동해, 삼척, 영월, 정선 등 5개 시·군은 지난달 ITX-마음 열차의 운행 시간 단축을 위한 회의를 열고, 경기 3개 지역에 대한 미정차 건의와 손실 보전금액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이후 강원도는 지난 13일 한국철도공사 측에 협의 사항을 전달하며 태백선 ITX-마음 열차의 경기지역 정차역 축소를 건의했다.
강원도는 태백선에 신형 준고속열차를 했으나 정차역이 많아 운행 시간 단축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고, 한국철도공사는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여 경기도 내 3개 역을 그냥 통과하기로 했다.
준고속열차인 ITX-마음이 지난 9월부터 태백선에 도입된 이후 일일 이용객 수가 기존보다 960여 명 늘어나 강원도와 시·군이 부담하는 손실보전금도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당초 손실보전금은 연간 15억 원 가량으로 예상됐었다.
태백시는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태백선 고속화 철도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지역의 소멸을 막기 위해 고속 교통망 확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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