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부겸 오찬 회동...'통합' 한목소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중구 오찬 장소로 함께 걸어오고 있다. [사진=유범열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0일 오찬 회동을 갖고 당 내 갈등 수습을 비롯한 당 현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한 목소리로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오찬 장소로 이동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어려울 때 선배들 생각이 있다면 같이 의견을 모아보자는 요청이 있어서 이 대표와 식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대표를 뵙는다고 하니까 여기저기서 걱정과 주문이 많이 왔는데 내용을 가감없이 이 대표께 전달하려고 한다"며 "(이를 통해) 민주당이 범민주와 범진보 세력 전체를 아울러서 이 어려운 난국을 타개하고 통합·안정·쇄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실행이나 깊은 고민은 이 대표와 당이 할 일"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를 옆에서 들은 이 대표는 "많은 분들이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의 역주행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한다. 국민 삶과 한반도 평화도 흔들리고 민주주의도 파괴되고 있다"며 "민주당이 져야 할 책임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힘을 모으고 새로운 변화를 통해 국민에 희망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오늘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국정과 정치에서 높은 경륜을 가진 김 전 총리 말씀을 많이 들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부족한 것도 많고 해야할 일도 많은데 이럴 때일수록 힘을 모아서 같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