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투병' 이봉주, 굽었던 허리 곧게 펴져…기적적으로 회복된 근황

신효령 기자 2023. 12. 20. 12: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이봉주 전 마라톤선수가 근황을 전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1TV '6시 내고향'에는 강원도 원주에서 봉주르 원주 봉사단 단장으로 활동 중인 이봉주가 출연했다.

이봉주는 2018년부터 본인의 이름을 딴 봉사단에서 이웃사랑을 실천 중이다.

특히 이봉주는 구부정했던 허리가 완전히 펴진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지난 18일 방송된 KBS 1TV '6시 내고향'에는 강원도 원주에서 봉주르 원주 봉사단 단장으로 활동 중인 이봉주가 출연했다. (사진=KBS 1TV '6시 내고향' 캡처) 2023.12.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이봉주 전 마라톤선수가 근황을 전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1TV '6시 내고향'에는 강원도 원주에서 봉주르 원주 봉사단 단장으로 활동 중인 이봉주가 출연했다.

이봉주는 "어렵게 사시는 분들 집에 가서 치울 것이 많다.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셔서. 청소를 깔끔하게 해주려고 다 모였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2018년부터 본인의 이름을 딴 봉사단에서 이웃사랑을 실천 중이다. 처음에는 도시락 배달 봉사를 시작했다. 인원이 늘고 뜻이 모이면서 취약 계층 집 정리 봉사로 이어졌다. 집 정리가 올해만 40번째다.

이날 봉주르 원주 봉사단이 찾아간 곳은 결핵 환자의 집이었다. 환자의 위생과 봉사자의 안전을 위해 가장 먼저 방역 작업부터 했다. 방역이 끝난 후에 세탁할 옷을 수거하고 집안에서 나온 쓰레기를 치웠다.

청소 봉사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이봉주는 "도시락 배달을 하다보니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 그런 분들 집에 가게 되면, 몸을 움직일 수 없으니 쓸모없는 물건들이 계속 쌓이게 된다. 보다 보니까 너무 안타까워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봉주는 구부정했던 허리가 완전히 펴진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단장님 건강은 괜찮으시냐"는 리포터의 물음에 그는 "저도 이제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 그래서 이제 (봉사활동에) 참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봉주는 2020년부터 난치병인 '복벽 이상운동증'으로 투병 중이다. 원인불명 허리 경련과 통증에 시달렸으며, 2021년 6월 척수지주막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지난 6월 공개된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영상에서 이봉주는 "살이 좀 쪘다. 운동을 안 하다보니"라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 몸이 좀 안 좋다. 건강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자신있었는데, 하루아침에 이렇게 되니까"라고 덧붙였다. 수술이 잘 됐느냐는 질문에 이봉주는 "수술이 잘 됐으면 이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후 같은 해 후쿠오카 마라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2001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한 한국 마라톤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은퇴 후 2016년 MBC TV '무한도전-못친소 페스티벌2', 2021년 KBS 2TV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하며 대한육상연맹 임원 등으로 활동해왔다.

[서울=뉴시스] 지난 18일 방송된 KBS 1TV '6시 내고향'에는 강원도 원주에서 봉주르 원주 봉사단 단장으로 활동 중인 이봉주가 출연했다. (사진=KBS 1TV '6시 내고향' 캡처) 2023.12.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