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보에서 블로킹 1위' 이제는 배구계의 돌부처?… 생일축하 노래에도 연습 삼매경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화성 곽경훈 기자] 19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2023~2024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페퍼저축은행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선수들이 웜업을 하는 동안 장내 아나운서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팬들과 인터뷰 하는 시간이 있었다. 한 팬이 오는 21일 최정민의 생일이라면서 생일 축하 문구를 만들어왔다. 장내 아나운서는 "21일이 최정민 선수의 생일이지만 경기가 없는 관계로 미리 생일 축하를 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 하며 짧은 생일 축하노래가 흘러 나왔다.
웜업을 열심히 하던 최정민은 자신의 생일 축하 노래가 나오는지 모르는 표정으로 훈련에 집중했다. 최정민은 시즌 초 눈물이 많은 선수였다. 잘 해고 울고, 부진해도 울고 그래서 울보라는 별명도 있다.
하지만 어느덧 최정민은 블로킹 부문 1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정민은 세트당 0.909로 블로킹 2위 현대건설 양효진 (세트당 0.836)과 거리를 두고 있다. 최정민은 IBK기업은행 중앙에서 입지를 확실하게 다지고 있다.
최정민은 "V리그에서는 높이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기록을 보면 볼수록 계속 유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며 기록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5-19)으로 승리했다. 아베크롬비가 22득점, 표승주가 9득점, 김현정과 최정민이 각각 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얻으며 다시 4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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