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김민재·이강인 아시안컵 차출…걱정 커지는 '빅리그 명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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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을 앞두고 각 구단과 현지 언론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이강인 역시 오랜 시간 팀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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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5대 리그 기준으로 시즌 중반에 진행돼
감독·현지 언론 등이 코리안리거들 공백 우려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을 앞두고 각 구단과 현지 언론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2023 AFC 아시안컵은 내년 1월12일(한국시간) 카타르에서 개최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5일 바레인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유럽 5대 리그 기준으로 시즌이 한창일 때 열리는 만큼, 아시안컵에 차출되는 선수를 보유한 팀들은 시즌 중반에 가용 자원을 잃은 변수를 맞게 됐다.
특히 유력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한국 선수는 결승전이 열리는 2월10일까지 팀을 떠나 있을 가능성이 크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경우, 핵심 공격수이자 주장인 손흥민을 한 달가량 쓸 수 없을 전망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17경기에 출전해 10골4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전체로는 득점 부문 3위를 기록할 정도로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런 손흥민은 최대 리그 4경기 동안 쓸 수 없는 변수를 맞게 됐다. 이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손흥민이 없는 건 우리에게 큰 손실"이라며 전력 공백을 우려한 바 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문인 뮌헨도 핵심 수비 자원인 김민재의 긴 공백을 걱정하고 있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곧장 주전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번 시즌 리그만 14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상위권 안착에 이바지했다.
특히 지난 18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는 리그 데뷔골까지 기록하며 공수다방면에서 짙은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중앙 수비 부족으로 인한 혹사 논란에도 제 몫 이상의 활약을 보인다.
이런 김민재의 공백으로 인해 독일 현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20일 "김민재가 곧 사라진다. 쓰라린 손실이 될 것"이라며 "뮌헨 수비진의 '괴물'을 팀 동료, 팬, 구단 관계자 모두가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의 PSG는 아시안컵 기간 주전으로 자리 잡은 미드필더 이강인을 기용할 수 없다.
이강인도 이번 시즌 시작을 앞두고 마요르카(스페인)에서 PSG로 이적했다. 초반에는 부상 등의 부침을 겪었으나, 최근에는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핵심 공격수인 킬리안 음바페와 좋은 호흡을 보이는 중이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이강인 역시 오랜 시간 팀을 떠난다. PSG는 시즌 중반에 주전급 자원을 잃을 예정이다.
이에 프랑스 매체 '겟 프렌치 풋볼'은 최근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소속 클럽의 여러 경기에 참가하지 못한다. 겨울 이적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강인의 차출 공백이 있는) PSG도 겨울 이적 기간 어떤 선수를 영입할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일찌감치 이강인의 공백을 우려했다.
이들 팀 외에도 주전 공격수를 잃게 되는 울버햄튼(EPL) 역시 고민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리그 8골(2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맹활약하고 있다.
또 분데스리가 마인츠도 핵심 미드필더인 이재성을 한동안 쓸 수 없다. 이재성은 이번 시즌 마인츠가 소화한 공식전 18경기를 전부 뛴 에이스다. 현재 리그 15위에서 강등을 걱정하는 마인츠로선 큰 타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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