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개 구단, 2023시즌 샐러리캡 상한액 모두 준수

2023시즌에 프로야구 샐러리캡(salary cap·팀 총연봉 상한제)을 넘긴 구단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샐러리캡에 가장 근접한 연봉을 지급한 구단은 두산 베어스였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박재만 스포츠조선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2023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의 합계 금액을 공개했다. 이어 “구단별 연봉 산출 결과 샐러리캡 상한액을 초과한 구단은 없었다”고 전했다.

KBO는 리그 전력 상향 평준화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2023년부터 샐러리캡 제도를 도입했다. 샐러리캡 상한액은 114억2638만원이다. 이는 2021~2022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외국인선수와 신인선수를 제외한 각 구단의 소속선수 중 연봉, 옵션 실지급액, 자유계약선수 연평균 계약금)의 금액을 합산한 구단 연평균 금액의 120%인 금액이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구단별로 보면 이승엽 감독(47)이 이끄는 두산이 111억8175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SSG가 108억4647만원으로 2위였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LG는 107억9750만원으로 3위였고, 롯데(106억4667만원), 삼성(104억4073만원), NC(100억8812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10개 구단 중 6개 구단이 100억을 넘겼다.

7위는 KIA(98억7771만원)였고,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KT(94억8300만원), 한화(85억3100만원), 키움(64억5200만원)이 뒤를 따랐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뉴스1

샐러리캡을 초과해 계약하는 경우, 1회 초과 시 초과분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재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2회 연속해 초과하면 초과분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재금으로 납부해야 하며 다음 연도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3회 연속하여 초과하면 초과분의 1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재금으로 내야 되고 다음연도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