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의지 다진 중·러 총리 “무역 늘리고 산업·공급망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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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한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나 양국간 돈독한 관계를 재확인했다.
미슈스틴 총리는 "러중 관계가 사상 최고조에 달해 국제관계의 안정제가 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경제·무역·에너지·투자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인적·문화교류를 심화하며 유엔(UN), 브릭스(BRICS) 등 다자간 메커니즘에서 소통과 조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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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과 대척점 “다자간 관계에서 소통·조정 능력 키우자”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을 방문한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나 양국간 돈독한 관계를 재확인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가 중국과 연대를 강화함으로써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2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와 미슈스틴 총리는 지난 19일 제28차 중·러 총리 정례회의를 공동 주재했다.
리 총리는 회의에서 “중러 관계가 높은 수준에서 양측 정치적 상호 신뢰와 실용적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내년 양국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새롭고 더 큰 발전을 추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미슈스틴 총리는 “러중 관계가 사상 최고조에 달해 국제관계의 안정제가 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경제·무역·에너지·투자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인적·문화교류를 심화하며 유엔(UN), 브릭스(BRICS) 등 다자간 메커니즘에서 소통과 조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슈스틴 총리는 최근 간쑤성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애도를 표하며 필요하다면 지진 후 구호 활동을 도울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양측 총리들은 회의에서 양국이 무역과 농업 협력을 확대하며 더 나은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에너지 안보를 유지하기로 했다. 인적 교류와 지역 협력을 강화하며 산업·공급망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는 것에도 동의했다. 수교 75주년인 내년부터 2025년까지 중·러 문화의 해를 개최하기로도 합의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여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러시아는 우방국인 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시 주석은 러-우 전쟁이 발생 1주년이던 올해 3월 직접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9월에도 러시아를 찾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열어 서방에 대항한 북·중·러 연합 체제를 공고화하고 있다.
중국 또한 미국 주도의 패권 경쟁에 맞서 러시아와 경제 안보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국사회과학원 러시아·동유럽·중앙아시아 연구연구소의 장훙 부연구원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러시아의 정치·안보 상황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미국, 서방과 관계 악화는 러시아와 중국의 향후 협력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면서도 “서방과 러시아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은 도전 과제이기도 하지만 중국에겐 에너지 등 공급망 다양화라는 기회도 창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슈스틴 총리는 베이징 방문 이틀째인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회담할 예정이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양측은 포괄적 동반자 관계와 전략적 협력 관계 발전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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