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년도 예산안 사실상 합의…21일 본회의서 처리[종합]

여야, 오늘 예산안 합의 발표…극적 합의 이룬 듯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9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여야가 20일 그동안 쟁점 사안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사실상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예산안은 오는 21일 국회 본회의서 처리될 예정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2시 예산안을 합의 발표할 것"이라며 '21일 본회의를 소집해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오늘 본회의는 오후 2시 30분부터 하고 예산안은 시트 작업(예산 명세서 작성)을 위해 내일로 넘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여야가 예산안을 최종 합의하면 곧바로 시트 작업에 돌입한다. 통상 10~11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여야 합의한 발표 이후 정부는 시트 작업을 하고 21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최종 처리하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그동안 여야는 총예산 656조 9000억원 가운데 연구개발(R&D)을 비롯해 권력기관 특수활동비, 새만금 사업 등 약 56조 9000억원 규모 예산 증·감액을 놓고 이견을 보인 바 있다.

R&D 예산의 경우, 외교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예산과 예비비 감액을 통해 일부 복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외 쟁점 예산에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극적 협의를 통해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이날 오후 2시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