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결과 언제까지 기다려야"…오송참사시민조사위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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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와 생존자협의회 등은 20일 '오송참사시민진상조사위원회'(이하 위원회)를 발족했다.
홍 위원장은 "앞서 충북도와 청주시는 자체 조사 기구를 구성해달라는 시민사회의 요구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거부했다"면서 "이들을 대신해 위원회가 오송 참사의 원인을 철저히 밝혀 이런 후진적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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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와 생존자협의회 등은 20일 '오송참사시민진상조사위원회'(이하 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들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5달째가 되도록 이렇다 할 수사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해가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참사 원인과 책임 소재가 누구에게 있는지 검찰 수사 결과만 기약 없이 기다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는 현장 실사와 생존자 증언, 관계기관 자료조사를 통해 참사의 원인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올바른 재난 대응책을 도출해낼 것"이라면서 "검찰이 수사를 끝내기 전에 조사 결과를 먼저 발표해 참사 책임이 있는 지자체장들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홍석조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에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와 김용균 사망사고 조사위원회 참여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과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내년 1월 31일께 참사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3월엔 재발방지 대책과 피해자지원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홍 위원장은 "앞서 충북도와 청주시는 자체 조사 기구를 구성해달라는 시민사회의 요구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거부했다"면서 "이들을 대신해 위원회가 오송 참사의 원인을 철저히 밝혀 이런 후진적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유가족이나 생존자들의 면담 요청에는 응하고 있지만,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수사 진행 상황을 공유하긴 어렵다"면서 "향후 적정한 시기에 수사 결과를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chase_are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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