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굶는 후배들 많다는 말에…” 졸업생이 쾌척한 ‘식비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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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밥을 굶는 학생들이 있다는 말에 졸업하자마자 장학금을 기부했어요."
올해 연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황의윤(28) 에이비엠랩 대표는 졸업하자마자 후배들을 위해 '식비 장학금'을 기부했다.
황 대표는 19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밥 먹을 돈이 없어 끼니를 거르며 공부하는 학생들이 아직도 많다는 말을 여러 교수님을 통해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연세대 '후배 사랑 한 끼 나눔 사업'에 기부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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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당 3~4명에 60만원씩
“작은 행동이지만 도움 되길”
“아직도 밥을 굶는 학생들이 있다는 말에 졸업하자마자 장학금을 기부했어요.”
올해 연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황의윤(28) 에이비엠랩 대표는 졸업하자마자 후배들을 위해 ‘식비 장학금’을 기부했다. 당장은 소액이지만, 조금씩 늘려나갈 예정이다. 그는 “작은 행동도 누군가에겐 말할 수 없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 바로 기부”라고 했다.
황 대표는 19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밥 먹을 돈이 없어 끼니를 거르며 공부하는 학생들이 아직도 많다는 말을 여러 교수님을 통해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연세대 ‘후배 사랑 한 끼 나눔 사업’에 기부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황 대표가 기부한 장학금은 소득 분위 0~2분위에 해당하는 문과대 재학생에게 지원된다. 학기당 3~4명씩 1인당 60만 원이다. 현재 모집 절차가 진행 중이다.
2014년 연세대에 입학해 2019년부터 마케팅 분야 스타트업을 운영했다는 그는 “스타트업을 운영했기 때문에 재학 중에도 수입이 있었다”며 “학생 때도 기부 의사를 밝힌 적이 있는데, 재학생이 기부하면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서 졸업하자마자 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5년째 보육원에서 교육 봉사도 하고 있다. 기부 사실을 숨기려 했지만 더 많은 사람이 기부에 마음을 열길 바라는 마음에 공개를 결정했다는 황 대표는 “기부는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며 “한 번이라도 시도해보길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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