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양지은 그 다음은? ‘미스트롯3’ MZ 트로트 퀸 탄생할까[종합]

김명미 2023. 12. 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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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CHOSUN 제공
TV CHOSUN 제공

[뉴스엔 김명미 기자]

'미스트롯3'가 송가인과 양지은을 이을 새로운 트로트 퀸의 탄생을 예고했다.

12월 20일 오전 TV CHOSUN 새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3'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박재용 국장, 김하나 PD, 장윤정, 김연자, 진성, 붐, 장민호, 김연우, 은혁이 참석했다.

'미스트롯3'는 송가인, 양지은의 거룩한 계보를 이어갈 새로운 여제를 선발하는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치열한 예선을 뚫고 진출한 72인의 참가자들이 불꽃 튀는 경연을 벌인다. 실력은 기본이고 넘치는 끼와 신선한 매력으로 무장한 예비 트로트 스타들이 출격하는 것.

'미스트롯3'는 믿고 보는 MC 김성주가 중심을 단단히 잡는다. 여기에 오리지널 오디션다운 막강한 마스터 군단 라인업을 완성했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시각의 장윤정 김연자 진성 붐 장민호 김연우 박칼린 황보라 슈퍼주니어 은혁 이진호 빌리 츠키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함께 한다. 특히 정확한 음정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보컬의 신'으로 불리는 김연우와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이끄는 음악감독이자 '호랑이 마스터' 박칼린의 합류가 기대를 모은다.

이날 김연우는 "이런 말은 처음 드리는데, 부모님 댁에 가면 TV조선이 항상 틀어져 있다. 80년 평생 찬송가만 부르시던 저희 어머니가 트로트 가수를 저보다 많이 안다. 저도 깜짝 놀랐다. 그만큼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영향력이 엄청나다"고 밝혔다.

이어 김연우는 "제가 30여년 전 군생활을 군악대에서 했는데, 거기서 '무정블루스' 등 많은 노래를 했던 기억이 난다. 트로트라는 장르를 재미있어 하면서도 깊이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하던 찰나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김연우는 "제가 오디션을 많이 본 가수가 아니다. 사실 저도 '미스터트롯1'에 나오려고 했다"며 "진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민호는 "혹시 나오신 것 아니냐. 그때 복면 쓰신 '삼식이' 아니냐"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우는 "아니다"며 손사래를 치더니 "진짜 처음 이야기 하는 거다. '미스터트롯1'에 출전하려고 했는데, 집에 계신 분(아내)이 '오빠 그건 아니다'라고 했다. 저는 아직도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미스터트롯1'을 통해 스타가 된 장민호는 심사 기준에 대해 "출연하신 모든 분들이 기본적으로 노래는 다 잘하는 분이다.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경연에 임하실 텐데, 간절함을 가지고 무대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경연을 하는 분들은 마스터뿐 아니라 시청자분들께도 전달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트로트에 진심인 마음을 가지고 그 무대에 최선을 다하는 분께 점수를 드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민호는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시작을 함께 했다. 누구나 마음 속에 한동안 트로트를 잊고 지냈던 시기가 있었다. 누구나 가지고 있던 트로트의 흥과 한의 물꼬를 터줬다는 생각이다"며 "매년 이맘때가 되면 많은 분들이 이 프로그램을 기다린다. '올해는 어떤 스타가 탄생할까' 가족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고, 뒤로 갈수록 내가 참가자에게 투표도 할 수 있다. 함께 응원하면서 보다 보니 많은 사랑을 받게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장윤정 역시 심사 기준에 대해 "노래 실력으로 판가름이 되지만, 탈락하고 패자 부활로 올라오는 분들께 신경을 많이 쓴다. 무대를 보면 누가 올라갈 거라는 것은 보이는데, 패자 부활로 올라오는 사람을 어떤 기준으로 가리는지에 대해서는 많이들 궁금해 하실 것 같다"며 "앞서 장민호 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그분이 어떤 분인가'를 굉장히 많이 들여다본다. 카메라가 돌지 않을 때도 본다. '좋은 사람'이 심사 기준"이라고 말했다.

또 장윤정은 "좋은 사람이 합격을 해야 다음 라운드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잘 준비해서 최선을 다할 거라고 생각했다. 무대 위에서의 자세, 탈락한 후에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동료들끼리 있을 때 그분이 어떻게 지내는지 굉장히 지켜본다. 누군가 합격했을 때 전혀 축하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분들이 계실까 봐, 그런 부분을 잘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시즌은 어린 참가자들의 비율이 높아졌다. MZ세대답게 솔직한 모습으로 경연에 임하고 있다는 전언. 장민호는 "시즌1의 정동원을 넘어설 영재성을 보이는 참가자가 있냐"는 물음에 "일단 정동원 군은 독보적인 영재성이 보였던 친구"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시청자분들과 마스터분들도 동원 군의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랐겠지만, 저는 그때 동원이랑 같이 시기를 보냈는데, 생각하는 것 이상의 영재성을 가지고 있어서 매 경연을 펼칠 때마다 굉장히 놀랐다"며 "이후 시즌을 거듭하면서 영재성을 가진 친구들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에는 '더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고 첫 녹화에 참가했는데 '어디서 이런 친구들이 나왔지' 싶을 만큼 놀라운 친구들이 나와줬다"며 "마스터들을 들었다 놨다 하고, 울렸다 웃겼다 할 만큼 출중한 친구들이 많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연우는 "고인이 된 마이클 잭슨의 팬이다. 마이클 잭슨이 8살 때 노래 부르는 영상을 보면서 '어떻게 8살이 저렇게 노래하지' 생각했는데, 이번에 '미스트롯3'을 보면서 '마이클 잭슨은 천재가 아니었다'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노래하는 사람 입장에서 '어떻게 저 나이에 저렇게 노래를 부르지' 눈을 의심한 참가자들이 많았다. 김다현 양 김태연 양 보면서도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객석에서 보면서 '이 사람들이 진짜 천재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민호는 "그 친구들이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으로 학습을 하지 않고 나왔다면 저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가지게 됐을까 생각은 든다"며 "그간 많은 무대들을 보고 학습이 돼서 점점 어린 친구들 실력이 느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사진=TV CHOSUN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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