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시장 ‘ABC’ 재편 꿈꾸는 中, 고원지대 항공기 개발 박차
이우중 2023. 12. 20. 12: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의 에어버스(Airbus), 미국의 보잉(Boeing)이 양분하고 있는 시장에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를 가세해 세계 항공기 시장 판도를 'ABC'체제로 개편하려는 중국이 자국 지형에 맞는 고원지대 항공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COMAC는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티베트항공과 C919 항공기의 고원형 기종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협력 계약을 맺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에어버스(Airbus), 미국의 보잉(Boeing)이 양분하고 있는 시장에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를 가세해 세계 항공기 시장 판도를 ‘ABC’체제로 개편하려는 중국이 자국 지형에 맞는 고원지대 항공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COMAC는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티베트항공과 C919 항공기의 고원형 기종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협력 계약을 맺었다. COMAC 측은 “티베트항공은 중국 최초의 고원 항공사로, 고원 비행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축적했으며 코맥과 협력해 국내 고원 제트기의 연구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C919는 COMAC가 2006년 연구·개발에 착수해 16년 만에 완성한 자체 제작 여객기로, 지난 5월 최초로 상업 비행에 나섰다. COMAC는 이달 초 중국동방항공에 세 대째 C919를 인도하기도 했다. 이 항공기는 상하이와 청두 노선에 투입된다.
중국은 윈난, 티베트 등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원 공항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네팔이나 멕시코 등 고도가 높은 지역에 공항이 있는 다른 국가에 고원용 C919를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고원지대 여객기 시장은 보잉 737-700과 에어버스 A330·A319가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919는 최근 처음으로 중국 본토를 벗어나 비행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홍콩에 도착한 C919는 홍콩국제공항에 3일 간 전시된 뒤 16일 홍콩 빅토리아 항구 상공을 낮게 날며 일반인들에게 비행 모습을 공개했다. 최근 중국화가 급속히 진행 중인 홍콩 당국은 C919 홍콩 비행 시연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국산’ 여객기 띄우기에 나섰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C919 여객기가 빅토리아 항구 상공을 날아오르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0일 “글로벌 통계에 따르면 C919의 누적 주문량은 1000대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중국의 항공 기술력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의미한다”며 “중국 외 지역에서 C919의 인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다면 세계 항공 업계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세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