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정치권 10대 뉴스] ③與, '강서구 보궐선거'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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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전 마지막 수도권 선거인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번 보선이 김 전 강서구청장의 유죄 판결로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귀책사유에 따라 무공천 기류와 함께 전국 기초자치단체 226곳 중 한 곳에 불과하다며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경계했다.
김 전 구청장이 최종 강서구청장 후보로 뽑히자, 당은 '총선 전초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당력을 총동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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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22대 총선 전 마지막 수도권 선거인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했다. 투표 결과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 56.52%(13만7065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39.37%(9만5492표)로 두 후보의 격차는 17.15%p였다. 투표율 흥행 기준이었던 40%대(48.7%)를 넘기면서 민주당의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중도·부동층 표심에 반영된 것으로 평가됐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번 보선이 김 전 강서구청장의 유죄 판결로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귀책사유에 따라 무공천 기류와 함께 전국 기초자치단체 226곳 중 한 곳에 불과하다며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경계했다. 그러나 김 전 구청장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을 등에 업었다는 평가가 내려지자, 당내 공천 기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결국 당은 후보를 받고 내부 경선을 치렀지만, 이미 공천 논란 속에서 인지도가 쌓인 김 전 구청장을 당내 후보들이 당해낼 수 없었다.
김 전 구청장이 최종 강서구청장 후보로 뽑히자, 당은 '총선 전초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당력을 총동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선거대책위원회에 중진급 의원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대선 캠프를 방불케 할 정도로 세를 과시하거나, 소속 의원을 총동원해 지원 유세에 내보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선거에서 참패하자, 당내 '수도권 위기론'이 고조되는 동시에 '김기현 지도부' 책임론이 거세졌다. 이번 사태는 '인요한 혁신위원회 조기 종료'와 맞물려 김기현 대표가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게 됐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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