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자 수 20만명 코앞... 남성 육아휴직자 첫 5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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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육아휴직자 수가 20만명을 코 앞에 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출생한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자 수는 전년 대비 12.5% 증가한 8만7092명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여성에 비해 남성의 육아휴직 기간이 짧다는 의견이 있어 관련 통계를 준비 중이지만 (육아휴직)종료 시점이 명확하지 않아 당장 관련 통계를 내기 어렵다"면서 "지난해 3+3 육아휴직제도 등 정책이 반영되면서 남성 육아휴직자 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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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자 증가율 역대 두 번째
男 육아휴직자도 증가세, 다만 부모 격차 여전히 커
지난해 육아휴직자 수가 20만명을 코 앞에 둔 것으로 추산됐다. 육아휴직자 수는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처음으로 5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10명 중 3명은 아빠였다.
통계청은 20일 ‘2022년 육아휴직통계(잠정)’ 조사에 따르면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 중 작년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의 수는 19만9976명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했다. 이는 2010년부터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2011년에 28.7% 증가율을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해 육아휴직자 중 어머니의 비중은 72.9%, 아버지의 비중은 27.1%였다. 남성 육아휴직자의 비중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중은 전년(24.1%) 대비 3.0%포인트(p) 상승했다. 육아휴직자 중 어머니는 14만5736명, 아버지는 5만424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출생한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자 수는 전년 대비 12.5% 증가한 8만7092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출산한 가구의 육아휴직자 중 아버지는 1만2047명, 어머니는 7만4685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출생연도에 부모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한 휴직자 수는 1만2888명으로, 전년(5844명)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이는 지난 2021년 말부터 신설된 ‘3+3 육아휴직제도’의 시행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3 육아휴직제도란, 자녀가 생후 12개월이 될 때까지 부모가 동시에 혹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첫 3개월간 각각 통상임금의 100%(월 최대 300만원)를 지급하는 제도다. 4∼12개월째 육아휴직 기간에는 각각 통상임금의 80%(월 최대 150만원)를 지급한다.
다만 여전히, 신생아를 보살피기 위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휴직자는 여성이 현저히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부모의 특성별 육아휴직 사용률은 어머니의 경우 70.0%, 아버지는 6.8%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 부모들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가장 많았다. 부 7.3%, 모 73.5%를 기록했다. 이어 ▲30~34세 부 7.0%, 모 72.9% ▲35~39세 부 7.0%, 모 72.9% ▲35~39세 부 7.0%, 모 65.2% ▲40세 이상 부 5.7%, 모 57.3%였다.
기업체 규모별로는 50~299명 기업체의 여성의 육아휴직 비율이 8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0명 이상(79.2%), 5~49명(62.6%), 4명 이하(32.7%)를 기록했다. 남성의 경우 300명 이상 기업체(9.3%)의 육아휴직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50~299명(6.0%), 5~49명(4.5%), 4명 이하(3.2%) 순이었다.
산업분류별로는 남성의 경우 공공행정 분야가 12.6%로 육아휴직 사용률이 가장 높았고, 여성의 경우 사업시설·지원업 분야가 78.7%로 가장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여성에 비해 남성의 육아휴직 기간이 짧다는 의견이 있어 관련 통계를 준비 중이지만 (육아휴직)종료 시점이 명확하지 않아 당장 관련 통계를 내기 어렵다”면서 “지난해 3+3 육아휴직제도 등 정책이 반영되면서 남성 육아휴직자 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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