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길 동맥 틀어쥔 후티 반군...세계 경제까지 '비상' [지금이뉴스]

YTN 2023. 12. 2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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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현지시간 19일 자신들에게 대항하는 나라의 선박은 홍해에서 공격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같은 경고는 미국이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으로 위험이 커진 홍해에서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창설한다고 발표한 직후에 나왔습니다.

후티 고위 관리인 무함마드 알리 알후티는 알알람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대항하는 나라의 선박은 홍해에서 우리의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같은 날 40여개국과 장관급 화상회의를 열고 홍해 항로에서 민간 선박을 보호하는 다국적 함대에 기여할 것을 촉구한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오스틴 장관은 앞서 성명을 통해 홍해 안보에 중점을 둔 중요한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의 창설'을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바레인, 캐나다, 프랑스 등이 참여해 홍해 남부와 예멘과 가까운 아덴만에서 합동 순찰 등 공동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앞서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가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 후티를 규탄하고 공격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미국 정부와 EU, NATO, 44개 동맹과 협력국을 대표하는 국가들이 후티 공격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에는 홍해 등 아라비아반도 주변 수역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는 후티에 대해 항행의 권리와 자유를 방해하는 것을 규탄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후티의 공격이 국제 무역과 해양 안보 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 식량과 연료, 인도적 지원, 기타 필수품을 운송하는 데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국가가 후티를 돕거나 부추기지 말아야 한다며 지난달 19일 후티가 나포한 선박과 선원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성명에는 호주, 일본, 라이베리아, 한국, 싱가포르, 미국, 예멘과 호세프 보렐 EU 고위대표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서명했습니다.

기자ㅣ이상순

기자ㅣ권준기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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