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휴전’ 오나… 이, 하마스에 일주일 휴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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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의 휴전(11월 24일∼12월 1일) 이후 좀처럼 합의되지 못한 이스라엘·하마스 간 두 번째 휴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며 타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이 자국 인질 오인 사살 사건 이후 국내외 비난이 높아지자 하마스 측에 인질 30∼40명 석방·일주일 휴전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재국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이 인질 30∼40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하마스에 최소 일주일의 휴전을 제안했다고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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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질 30~40명 석방도 요구
“인도주의적 교전중단 준비돼”
하마스 정치지도자 하니예도
20일 이집트 찾아 석방 등 논의
일주일간의 휴전(11월 24일∼12월 1일) 이후 좀처럼 합의되지 못한 이스라엘·하마스 간 두 번째 휴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며 타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이 자국 인질 오인 사살 사건 이후 국내외 비난이 높아지자 하마스 측에 인질 30∼40명 석방·일주일 휴전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재국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미국도 입장을 바꿔 교전 중단에 대한 찬성 입장을 시사하면서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 휴전에 들어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9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날 현지 주재 외교단 면담에서 “우리는 인질 석방을 위해 또 한 번의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과 추가 인도주의적 구호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의 인도주의적 노력을 강조하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전쟁하는 게 아니라 테러 조직 하마스와 전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휴전 협상을 위해 20일 이집트를 방문한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이번 회담과 관련해 “인질·수감자 맞교환, 가자지구 봉쇄 종료를 준비하기 위한 공격과 전쟁의 중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이 인질 30∼40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하마스에 최소 일주일의 휴전을 제안했다고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협상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도 석방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129명가량의 인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스라엘은 이들 중 20여 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20일 표결을 앞둔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을 촉구하는 새로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에 대해 “가자지구 주민들의 인도적 필요 해결을 지지하는 (휴전) 결의를 환영할 것이나 결의안의 구체적 내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18일 개최 예정이었던 회의를 두 차례 연기하며 막판 초안 문구 조정 협상을 벌이고 있다. 외신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적대행위에 대한 ‘완전 종료’ 대신 미국의 입장을 반영한 ‘일시중지’로 바꿔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예멘의 후티 반군은 “자신들에게 대항하는 나라의 선박은 홍해에서 공격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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