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 출범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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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상임고문단 다수는 내년 22대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현재 거론되는 인사 중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을 적임자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비대위원 인선 등의 출범 절차를 진행하고 한 장관이 장관직 사퇴 의사를 밝히면, 이르면 26일쯤 한동훈 비대위가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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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장관이 맡아야’ 의견모을듯
등판 시기·역할 등 일부 이견
‘26일쯤 공식 임명’ 관측 나와
민주“국힘, 용산 직할부대 전락”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다수는 내년 22대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현재 거론되는 인사 중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을 적임자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한동훈 비대위’는 오는 26일쯤 첫발을 떼고 출범할 전망이다.
20일 문화일보가 국민의힘 상임고문을 비롯한 원로들에게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일부는 우려도 나타냈지만 상당수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흥수 상임고문은 “아주 새로 당선된 사람을 중심으로 당이 단합해 분열하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며 “한 장관의 정치적 경험이 없다는 것이 약점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강점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황우여 상임고문은 “요즘 민생이 어려운 만큼 현실적인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며 “한 장관이 여러 방면에서 이모저모로 일할 분이라는 여망이 있다”고 말했다.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은 “한 장관은 당의 소중한 자산인데 함부로 써선 안 되고 선거대책위원장 카드로는 적임자”라고 언급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 중식당에서 상임고문단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새 비대위원장 인선에 관한 원로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상임고문 다수가 한 장관이 새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추대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비대위원 인선 등의 출범 절차를 진행하고 한 장관이 장관직 사퇴 의사를 밝히면, 이르면 26일쯤 한동훈 비대위가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참석에 앞서 김건희 특검법을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면 받을 수 있냐는 질문에 “특별히 더 해석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며 “앞서 제가 상세히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사실상 수락한 것이냐는 물음에는 “(회의장에) 올라가겠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시사한 한 장관에 대해 “용산의 직할부대로 전락하는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특히 한 장관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특검법을 ‘악법’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대변인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이후민·김성훈·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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