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검거된 조폭 75%가 ‘MZ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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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올해 하반기 조직폭력 집중단속을 시행한 결과, 'MZ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 조폭이 전체 검거 인원의 75%를 차지하는 등 이른바 'MZ 조폭'이 세를 불리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8월 7일부터 12월 16일까지 실시한 조직폭력 범죄 집중단속에서 10∼30대 MZ 조폭 888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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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조폭도 세대교체”
경찰이 올해 하반기 조직폭력 집중단속을 시행한 결과, ‘MZ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 조폭이 전체 검거 인원의 75%를 차지하는 등 이른바 ‘MZ 조폭’이 세를 불리고 있다. 이들은 도박 사이트, 불법 대부업을 운영하는 등 기업형·지능형 불법 조직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돈만 벌 수 있다면 경쟁 조직과도 이합집산하는 유연성도 갖추고 있다. 정보기술(IT)에도 능해 검거망을 교묘히 피하기도 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8월 7일부터 12월 16일까지 실시한 조직폭력 범죄 집중단속에서 10∼30대 MZ 조폭 888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MZ 조폭을 포함한 전체 검거 인원은 전년 대비 44.6% 증가한 1183명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 37명(3.1%) △20대 482명(40.7%) △30대 369명(31.2%) △40대 210명(17.8%) △50대 이상 85명(7.2%) 순이다. MZ 조폭의 주된 범죄 유형은 폭력조직의 구성·활동을 금지한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제4조 위반(27.7%)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조폭 내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기존 폭력 조직이 MZ 세대를 활발히 영입하고 있는 데다가 MZ 조폭들이 신규 조직을 결성하는 추세까지 겹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울산의 신규 조직 ‘M파’는 부두목부터 행동대장·행동대원까지 모두 10∼30대였다. M파는 조직 내부의 기강을 잡겠다며 후배 조직원을 폭행하고 불법 도박장을 운영했다. 경찰은 조직원 44명을 검거해 이 중 11명을 구속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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