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북미 최대 양극재 공장 첫삽… “IRA요건 100% 충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모빌리티의 미래를 위한 기반 구축(Building the Foundation for the Future of Mobility).'
LG화학은 이날 클라크스빌 외곽 170만㎡ 규모 공장 부지에서 신학철 부회장 겸 CEO와 빌 리 테네시주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 등 내외빈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70만㎡ 부지규모… 고객사 인접
2026년 전기차 60만대분 양산
클라크스빌(테네시)=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모빌리티의 미래를 위한 기반 구축(Building the Foundation for the Future of Mobility).’
19일(현지시간) 컨트리음악의 고향으로 불리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북서쪽으로 75㎞가량 떨어진 몽고메리카운티의 클라크스빌. 미 중동부의 소도시는 이날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착공식 행사장에 내걸린 문구처럼 2026년 이후 북미 최대 전기차(EV) 배터리 양극재 생산기지로 탈바꿈한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소재로 용량·출력 등을 좌우한다.
LG화학은 이날 클라크스빌 외곽 170만㎡ 규모 공장 부지에서 신학철 부회장 겸 CEO와 빌 리 테네시주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 등 내외빈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혁신적 화학기술, 최신 제조공정을 도입한 북미 최고 센터를 건설한다. 클라크스빌은 최첨단 배터리 공급망의 선두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주지사는 “LG화학은 테네시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한 기업”이라며 “테네시가 비즈니스에 가장 우호적인 주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화답했다. LG화학이 북미 생산거점으로 테네시주를 낙점한 것은 주 정부의 각종 지원과 함께 반경 500㎞ 내에 대다수 고객사가 위치한 지리적 접근성 등이 고려됐다.
LG화학은 1단계로 약 2조 원을 투자해 전기차 60만 대 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연산 6만t 규모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2026년부터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본격 양산한다. NCMA 양극재는 에너지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높이면서도 안전성을 개선한 제품이다. LG화학은 향후 수요 등을 고려해 생산시설 규모를 최대 12만t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와 양극재 95만t, 지난 10월 토요타 북미법인과 2조9000억 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 등을 체결한 바 있다.
LG화학은 테네시 공장을 통해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기준을 완전히 충족한다는 계획이다. 이 공장은 캐나다·호주 등에서 생산한 리튬, 울산에서 만든 전구체 등을 사용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핵심광물을 전량 공급받는다. 신 부회장은 “IRA 규정에 부합하는 국가에서 광물을 수급하고 한국에서 중간재를 만들어 공급하는 마스터플랜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북미에 공급하는 양극재는 IRA 요건을 100% 맞출 수 있다”고 자신했다.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테네시주 정부 및 전력공급업체와 협력해 태양광·수력 등 100% 친환경에너지로만 가동된다. 또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해 생산공정 자동화 및 품질분석·관리시스템을 완비하게 된다. 한편 신 부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IRA 폐기 가능성에 대해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면서도 “정부에서 약속한 보조금(세액공제)을 직접 줄이기보다 다른 요소들에 먼저 손댈 가능성이 크다. 근본적 흐름에 변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달리는 고속버스에 날아온 루프톱텐트…대형사고 발생
- 이재용 딸과 임세령, 블랙핑크 리사와 식사…태국 미셰린 식당서 포착
- 원주 18층 아파트 옥상서 애정행각 벌인 젊은 남녀 목격
- “수안보 온천 여탕에 남성들 불쑥”…알몸상태 30대女 경찰 신고
- 동계 훈련 앞두고 ‘고깃값’ 벌러 돈 빌리러 다니는 북한 장교들...“군 내부 재정난 심각”
- 한파 속 설악산 오른 남녀 산악회원…숨진 채 발견
- ‘14세’ 김규래, 20대 스태프와 열애설… “법적 조치 검토”
- 버거를 두 손가락으로? 마카롱 크기된 맥도널드 피시버거
- 백종원, 국민신문고에 신고 당했다… “엄청난 배신감”
- 조민 “아빠 같은 사람 남친으로 싫어” ‘부산남자 전형’이라는 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