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내년도 예산안 21일 처리...오늘 오후 2시 합의안 발표”

양지혜 기자 2023. 12. 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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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예결위 간사(왼쪽부터), 홍익표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송언석 예결위 간사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예산안 2+2 협의체'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뉴스1

여야가 당초 합의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 기일을 하루 넘긴 21일 예산안을 처리한다.

21일 김진표 국회의장은 국민의힘 윤재옥·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은 오늘 오후 2시 합의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시트 작업’으로 불리는 기획재정부의 예산명세서 작성 시간을 고려할 때 늦어도 이날 오전까지 여야가 합의해야 당일 본회의 처리가 가능했다.

여야 원내 지도부는 최종 합의에 앞서 이날 오후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예산안 합의 내용을 설명하고 소속 의원들의 동의를 구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내일 본회의는 예산안 처리만을 위해 열리는 것인지 묻는 기자단에게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많다”며 “여야가 또 합의하면 다른 것도 붙일 수 있지만 (원포인트 처리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여야는 총 예산 656조9000억원 가운데 연구개발(R&D)과 권력기관 특수활동비,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등 56조9000억원 규모의 예산 증감액을 두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최대 쟁점이던 R&D 예산은 외교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예산과 예비비 일부를 줄여 증액하는 방향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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