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뽑기보다, 그만두지 않게” 뭐가 나아져야.. “일대일 미팅하며, 교육비는 줄이겠다?” 글쎄

제주방송 김지훈 2023. 12. 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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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내년 채용 규모를 '축소'하거나 '중지'를 계획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20일) 성과관리 플랫폼 '클랩(CLAP)' 운영사 디웨일이 스타트업·중소·중견·대기업 인사담당(HR) 팀장 2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4%에 달하는 기업들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채용 규모를 축소하거나 중지할 계획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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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7곳, “내년 채용계획 없어”
올해 이어 내년까지.. “축소, 혹은 중지”
‘불황’ 영향.. 채용보다 근속년수 ‘초점’
업무 방식 변화→ 성과관리 시스템 도입
교육비 등 축소↔ “개개인과 소통 강화”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내년 채용 규모를 ‘축소’하거나 ‘중지’를 계획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직원을 더 뽑기보다는 현 구성원의 성장과 근속에 더 신경 쓰겠다는 방침을 가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 한해 포스트 팬데믹과 경제 불안정, 인공지능 상용화 가속 등으로 인해 기업의 존속에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일의 개념이나 일하는 방식에서 재정립의 필요성이 요구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직원이나 기업들 모두 잠재적으로 퇴사·해고에 대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일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도 조직 운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력 충원보다는, 인재 이탈을 막는 등 기존 있는 직원을 유지하면서 더 일할 수 있게 하는 환경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다만 인재 계발 방향에 있어선 대다수 교육비를 줄이거나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는게 대부분으로 나타나는 등, 실질적인 비용 투자가 다소 미흡했습니다. 직원들과 소통에 초점을 맞췄는데, 얼마나 내실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해보입니다.


오늘(20일) 성과관리 플랫폼 ‘클랩(CLAP)’ 운영사 디웨일이 스타트업·중소·중견·대기업 인사담당(HR) 팀장 2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4%에 달하는 기업들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채용 규모를 축소하거나 중지할 계획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채용을 늘린다’는 답변은 전체 응답자의 5%에 그쳤습니다. ‘채용 규모를 줄인다’가 42%, ‘채용을 중지한다’ 32%, ‘작년과 유사하게 유지한다’ 21%로 나타났습니다.

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중지할 계획인 기업은 함께 하고 있는 직원들의 성장과 근속년수 높이기에 힘쓰면서, 불황과 포스트 팬데믹 시기에 걸맞은 인적 자원 운용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각 기업이 올 4분기부터 내년까지 어떤 방향으로 기업 성과관리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난 10월 4일부터 11월 말까지 두 달간 클랩에서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기업의 내년도 HR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는 2곳 중 1곳이 안되는 기업(45%)이 ‘회사 내 일대일 미팅 제도를 도입해 임직원 리스크를 관리한다’ 답했습니다. 이어 ‘명확하고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관리한다’(27%)로 집계됐습니다.

그 외에 ‘회사 비전 강화 및 핵심 가치 정비한다’(14%), ‘공정하고 체계적인 성과 평가를 도입할 것’(12%), ‘동료들의 피드백 확대’(2%)로 나타났습니다.

구성원들의 근속년수를 높일 HR 전략을 묻는 질문에선 ‘회사 내 일대일 제도를 도입한다’는 답이 54%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성과급 체계 정비’(14%), ‘현행 제도 유지’(13%), ‘직원 만족도 조사 강화’(12%), ‘직원 인정 및 보상 시스템 강화’(7%) 순으로 답했습니다.

직원 교육 및 개발 계획에 대한 방향성을 묻는 설문에서는 ‘교육 프로그램 비용을 축소하거나 교육 프로그램 중단한다’는 답변이 전체 68%에 달했고 ‘현재 수준으로 유지’가 29%, ‘교육 프로그램 비용을 확대한다’는 답변은 2%에 불과했습니다.

디웨일 관계자는 “기업들이 불황에 대응하기 위해 비용을 줄이고 있다”면서 “전통적이고 획일적인 방법으로 진행돼 오던 교육 프로그램 등을 축소한 반면, 구성원 개개인과의 소통은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내년은 변화된 업무 방식에 걸맞은 성과관리 시스템이 도입되거나 기업의 업종과 세대의 특성을 살린 형태로 자리잡아가는 시간이 될 것”고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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