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금연 하시죠"…복지부, '맞춤형 금연 상담' 지침서 발간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임신부, 감정노동자, 고도흡연자 등 다양한 흡연자 집단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연 상담을 제공하기 위한 지침서 '금연 상담의 실제와 활용'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지침서는 금연상담전화, 보건소 금연클리닉, 병·의원 금연치료, 찾아가는 금연서비스, 금연캠프 등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수행하는 금연 상담사가 다양한 유형의 흡연자에게 맞춤형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임산부 흡연자' 편은 임신을 준비 중이거나 임신 중인 흡연 여성이 자신에게 맞는 금연 동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동기 강화 상담' 3차시를 포함해, 임신부터 출산 8주까지 총 24회기로 구성된 상담 프로그램을 담고 있다.

복지부와 개발원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의료인이 현재 흡연중이거나 최근에 끊은 임산부에게 일상적으로 금연을 조언하도록 권고하는 만큼 대한산부인과학회 등과 연계해 의료현장에서 지침서를 활용할 계획이다.

'감정노동 흡연자' 편은 감정노동이라는 직업적 상황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인지하고 관리해 금연 성공을 이끄는 콘텐츠가 들어있고 '고도흡연자'편은 금연 체험 기회를 제공해 실제 금연으로 이어지게 독려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지침서는 전국 보건소와 지역금연지원센터 등 300여개 기관에 책자로 배포될 예정이다. '금연길라잡이'와 '금연두드림'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복지부와 개발원은 지역금연지원센터와 금연 상담사에게 이번 지침서의 온라인 연수과정을 개설하고 유튜브 '금연길라잡이' 채널에서 지침서 활용법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흡연군을 위한 새로운 금연 상담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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