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고용장려금 등 고용정책, 목표소득 따라 효과 상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용장려금이나 소득세율 변화 등의 고용 촉진 정책이 경제주체들의 목표 소득 달성 여부에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목표 소득 달성 전에는 작은 유인으로도 노동 시간을 늘리지만, 달성 후에는 더 큰 유인을 제공해야지만 노동 시간을 늘린다는 점에서다.
가령 경제주체들이 목표소득을 달성하기 전이라면 작은 경제적 유인을 제공하더라도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심리로 인해 노동 공급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고용장려금이나 소득세율 변화 등의 고용 촉진 정책이 경제주체들의 목표 소득 달성 여부에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목표 소득 달성 전에는 작은 유인으로도 노동 시간을 늘리지만, 달성 후에는 더 큰 유인을 제공해야지만 노동 시간을 늘린다는 점에서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20일 'Does the Target Matter· Evidence from Labor Supply Decisions of Fishermen-BOK경제연구'를 발간했다. 작성자는 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 최이슬 부연구위원이다.
보고서는 노동 공급의 임금 탄력성이 지나치게 낮거나, 음수로 추정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목표 소득을 달성 심리를 고려한 콜린 캐머러 교수의 행동경제학 모형에 대해 심층 분석했다.
그 동안의 후속 연구는 목표소득이 노동공급자 본인만이 알 수 있는 주관적인 수치이므로 관측하기 힘들다는 문제로 대리변수 등을 활용해 간접적인 방법으로 목표소득이 노동공급 의사 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분석하는데 그쳤다.
이번 연구는 노동공급이 목표소득에 의존하는 형태를 띤다는 점에 주목했다. 저자가 미국 알래스카 어업 자료를 활용한 결과 목표 달성 전에는 계획보다 항해 기간을 늘리면서까지 조업을 이어가지만 목표 달성 후에는 조업 확률이 크게 감소하는 성향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저자는 소득의 절대적 수준이 아닌 목표소득 대비 상대적 수준이 실제 노동 공급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노동 공급을 장려하는 정책을 설계할 때 목표소득 달성 여부에 따라 정책 효과가 비대칭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가령 경제주체들이 목표소득을 달성하기 전이라면 작은 경제적 유인을 제공하더라도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심리로 인해 노동 공급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미 목표소득을 누리고 있다면 추가 노동시간에 대해 더 큰 유인을 제공해야만 노동 공급 장려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진단이다.
최 부연구위원은 "고용장려금이나 소득세율 변화를 통해 노동공급을 촉진하고자 하는 정책과 관련해 정책효과가 목표소득 달성 여부에 따라 비대칭적일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