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영향에 대출액 증가폭 둔화…청년층이 가장 뛰어

황현규 2023. 12. 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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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년층의 대출 잔액 중간값, 즉 대출 액수를 크기순으로 정렬했을 때 정중앙에 위치하는 액수가 1년 전보다 5% 넘게 늘어, 다른 세대보다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가 폭으로 보면, 청년층의 대출 잔액 중간값이 5.4%로 가장 많이 뛰었습니다.

다만 지난해 대출 잔액 중간값의 증가 폭은 직전과 비교하면 둔화 됐습니다.

2021년 청년층의 대출 잔액 중간값은 3,794만 원으로, 2019년보다 27% 넘게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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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년층의 대출 잔액 중간값, 즉 대출 액수를 크기순으로 정렬했을 때 정중앙에 위치하는 액수가 1년 전보다 5% 넘게 늘어, 다른 세대보다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직전 해 증가 폭인 27%보단 수치가 둔화돼, 고금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 결과를 오늘(20일) 발표했습니다.

생애단계별 행정통계는 청년층과 중장년층, 노년층의 경제·사회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청년층 중 대출이 있는 사람은 626만 4,000명으로 전체 청년 중 42%를 차지했습니다.

중장년층은 1,161만 9,000명으로 57.5%, 노년층은 235만 2,000명으로 26%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대출이 있는 사람들의 대출 잔액 중간값을 보면, 중장년층은 6,060만 원, 청년층은 4,000만 원, 노년층 3,300만 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 잔액 중간값이란 대출 잔액 크기순으로 배열했을 때 가운데 위치한 대출 잔액을 말합니다.

증가 폭으로 보면, 청년층의 대출 잔액 중간값이 5.4%로 가장 많이 뛰었습니다. 이어 중장년층이 4.4%, 노년층이 3.2% 뛰었습니다.

다만 지난해 대출 잔액 중간값의 증가 폭은 직전과 비교하면 둔화 됐습니다.

2021년 청년층의 대출 잔액 중간값은 3,794만 원으로, 2019년보다 27% 넘게 증가했습니다.

중장년층도 5,804만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노년층도 3,199만 원으로 5.6% 뛰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1년엔 비교적 저금리에 부동산 투자 등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전 세대에서 관련 대출이 확 늘어난 경향이 있다"며 "지난해는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대출 등이 비교적 덜 이뤄진 거로 해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주택소유자의 주택소유자의 대출 잔액 중앙값은 청년층은 1억 4,150만 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중장년층이 1억 196만 원, 노년층이 5,000만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청년층이 다른 세대에 비해 대출을 더 많이 받아, 집을 마련한 거로 풀이됩니다.

만 15~39세를 나타내는 청년층은 1,492만 명으로 전체 인구 중 29.6%를 차지했습니다.

만 40~64세의 중장년층은 2,020만 4,000명으로 40.5%, 만 65세 이상 연령의 노년층은 904만 6,000명으로 18.1%를 차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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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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