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육아휴직자 20만명…10명 중 3명은 아빠
출생아 100명당 육아휴직 부모 35명…母, 직업보유율 출산겪으며 9%p 급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 중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약 20만명으로 전년보다 1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산한 모는 출산일을 기준으로 절반에 가까운 49.7%가 직업이 있었지만, 출산 360일 전(58.7%)과 비교하면 직업 보유 비중이 10%p 가까이 낮았다. 아직 상당수 여성이 출산을 위해 육아휴직 등을 쓰는 대신 직장을 떠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육아휴직자통계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전년 대비 14.2%(2만4866명) 증가한 19만9976명이었다.
육아휴직자 중 부는 5만4240명으로 전년 대비 28.5%(1만2043명), 모는 14만5736명으로 9.6%(1만2823명) 늘었다.
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전년(24.1%) 대비 3.0%포인트(p) 상승한 27.1%를 차지했다.
육아휴직을 한 부의 연령별 구성비를 보면 35~39세(39.7%)와 40세 이상(35.3%)이 75.0%를 차지했다. 30세 미만은 3.2%로 가장 낮았다.
모의 경우 30~34세(40.8%)와 35~39세(34.1%)를 합하면 74.8%에 달했고, 30세 미만은 10.3%로 낮았다.
육아휴직자의 소속 기업체 규모별 비중을 살펴보면, 부의 70.1%가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기업체에 소속돼 있었다.
이어 50~299명(14.7%), 5~49명(10.9%), 4명 이하(3.8%)인 기업체 순으로 종사자 수가 적을수록 육아휴직자 비율이 낮았다.
모 역시 마찬가지로 가장 많은 60.0%가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기업체에 소속되어 있었다. 이외 5~49명(19.5%), 50~299명(14.4%), 4명 이하(5.5%)인 기업체 순이었다.
육아휴직을 한 부의 산업별 비중은 제조업(22.6%),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20.2%),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0.0%) 순으로 많았다.
모의 경우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19.1%로 가장 많았고,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15.0%), 교육 서비스업(12.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출생아의 부모 중 같은 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의 수는 전년 대비 9701명(12.5%) 늘어난 8만7092명이었다.
부는 1만2407명으로 전년보다 4474명(56.4%), 모는 7만4685명으로 5227명(7.5%) 증가했다.
출생아 100명당 출생아 부모 중 지난해 육아휴직자 수는 전년 대비 5.2명 증가한 35.0명이었다. 부는 1.9명 증가한 5.0명, 모는 3.3명 늘어난 30.0명이었다.
지난해 출생아의 부모 중 육아휴직 대상자가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비중인 육아휴직 사용률은 전년 대비 4.3%p 증가한 30.2%였다. 부는 6.8%, 모는 70.0%로 차이가 컸다.
기업체 규모별 육아휴직 사용률은 부의 경우 종사자 300명 이상 기업체가 9.3%로 가장 높았고, 4명 이하인 기업체는 3.2%로 가장 낮았다.
모는 종사자 50~299명인 기업체가 80.2%로 가장 높았다. 300명 이상 기업체는 79.2%, 5~49명은 62.6%, 4명 이하는 32.7%였다.
2013년에 출산해 지난해까지 한자녀만 둔 부모의 경우 모는 자녀 나이 0세 때 가장 많은 83.2%가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부는 자녀가 6세 때 가장 많은 19.0%가 육아휴직을 시작했다.
지난해 출산한 모는 출산일을 기준으로 49.7%가 직업을 갖고 있었는데, 출산 360일 전(58.7%)보다 직업을 보유한 비중이 9.0%p 낮았다.
아직 상당수 여성이 출산을 위해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대신 직장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년 대비 출산일 기준 직업 보유 비중은 2.9%p 상승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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