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배달가수’ 이용주 생애 첫 단독콘서트...내년 1월6일 삼익악기 엠팟홀
“택배차량에서 노래 불렀죠” ...가족 책임져야 했던 가장의 무게
‘행복배달가수’ 이용주가 내년 1월6일(토요일) 5시서울 학동역 근처 삼익악기 엠팟홀에서 생애 첫 ‘이용주 버라이어티 쇼’라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용주는 이번 공연에서 자신의 타이틑곡인 ‘세월의 시’를 비롯해 ‘덕분에’ ‘트롯메들리’ ‘골목길’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와이키키밴드와 ‘원더플 투나잇’은 이번 공연에 하이라이트로 예상하고 있다.
새롭게 앨범을 발매하고 가수로서의 영역을 더욱 확장해 가소 있는 이용주는 작년까지도 하루 종일 택배를 배달하며 아내와 아이들을 책임져왔다.
이용주가 처음 가수로 데뷔한 건 2011년이다. 강원도 강릉 출신인 이용주는 데뷔곡 ‘청춘아’를 발매하고 고향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노래 하나만으로 공연을 다니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결국 이용주는 가수 생활을 접고 서울로 올라와 택배기사 일을 시작하게 됐다.
택배 일은 녹록치 않았다. 물량이 많은 날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하루 종일 일해야 했다. 시간이 약이라고 4년이 지나자 일은 익숙해졌지만, 대신 노래에 대한 그리움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받을 뿐이었지만 어느덧 그는 다시 가수의 꿈을 꾸게 됐다.
이용주는 그때부터 차 안을 연습실 삼아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연습실을 가는 것은 사치였지만 갈 시간도 없었다. 대신 택배를 배달하러 가는 짧은 시간에도 혼자 가사를 중얼거리며 노래를 연습했다. 그에게는 열정만이 전부였다.
평소 성실하고 정 많은 이용주를 위해 동료들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KBS 1TV ‘아침마당’에서 진행된 ‘도전 꿈의 무대’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녹화 시간 동안 배달을 아예 할 수 없었다. 당연히 일이 밀릴 수밖에 없는 이용주를 위해 동료들은 기꺼이 택배 물량을 나눠 배달해주었다.
결국 이용주는 5연승 가수가 됐다. 비록 멀리 돌고 돌아왔지만 노래에 대한 이용주의 진심을 대중들이 알아준 것이다.
‘꿈의 무대’ 이후 매년 앨범을 발매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이용주는 첫 콘서트에 대한 소감으로 “이제 사람들에게 택배 대신 새로운 음악으로 행복을 배달하겠다.이번 콘서트에서 자신의 숨겨둔 끼를 대량 방출 하겠다”고 밝혔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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