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 비대위' 이번 주 결론 전망...이재명, 김부겸 만나 통합 모색
[앵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사실상 정치 참여를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막바지 의견 수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낙연 신당'이 갈등의 뇌관으로 떠오른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전 총리의 회동을 통해 통합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명은 언제쯤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네, 조금 전 보신 것처럼 국민의힘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한 당 원로들의 의견을 들으며,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한 뒤부터 중진 연석 회의와 의원총회,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잇달아 열며 절차적 정당성을 쌓는 모습입니다.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한 장관은 어제 '모든 길은 처음에는 길이 아니었다'며 사실상 정계 입문 의사를 내비쳤는데요.
오늘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출석을 위해 국회를 찾았지만,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은 하지 않았습니다.
윤 권한대행은 일단 의견 수렴 과정을 마친 뒤 이번 주 안에 비대위원장 인선 문제를 결론 낼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가능한 이번 주 안에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계획이라며, 윤 권한대행이 올해 안에는 비대위를 발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른바 '3총리 연대설'의 한 축인 김부겸 전 총리와 잠시 뒤 만나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합니다.
지난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 영화 시사회에서 만난 지 이틀 만입니다.
'이낙연 신당'과 이에 따른 내부 분열이 당내 현안으로 떠오르자 통합 방안 모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김부겸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이낙연 전 대표를 포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큰 폭의 행보'를 당부했는데, 오늘 만남에선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앵커]
오늘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도 예정돼 있는데, 여야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 큰 틀에서 여야 이견은 많이 좁혀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657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쟁점 항목이 담긴 56조 9천억 원을 두고 막판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야는 어제 2+2 여야 협의체에서 비공개 회동을 이어가며 밤늦게까지 조율에 나섰습니다.
특히, 야당이 증액을 요구한 R&D 사업과 지역 화폐, 새만금 예산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부분 접점을 찾았고, 새만금 예산 등 일부 쟁점만 남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금 전에도 여야 원내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추가 협의를 진행했는데요.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여전히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기다려 달라면서도, 이야기가 잘 진행된다면 오후 2시 본회의 전에 합의가 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또, 예산안 합의가 된다면 예산안 시트 작업 등 물리적 시간이 필요해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오늘까지 합의가 불발될 경우, 단독 수정안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입장은 변하지 않음 만큼, 늦어도 오늘 본회의 시작 전에 여야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늘 예산안이 처리되더라도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민주당이 오는 28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연루 의혹 관련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혀, 여야의 신경전은 거세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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