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사법 리스크’로 해외 증권사 인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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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의 미국 종합 증권사 '시버트' 인수가 무산됐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오늘(20일) 미국 종합증권사인 시버트의 경영권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계약 변경 사항을 공시했습니다.
시버트 인수를 추진했던 카카오페이는 "앞으로도 이사회 멤버로 지속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양사의 비즈니스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당분간 경영권 인수 재추진을 비롯한 적극적인 협력은 현실적으로 실행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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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의 미국 종합 증권사 '시버트' 인수가 무산됐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오늘(20일) 미국 종합증권사인 시버트의 경영권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계약 변경 사항을 공시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시버트의 지분 51%를 두 차례에 걸쳐 1천39억 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하고, 5월에 지분 19.9%, 807만 5천607주를 취득하는 1차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머지 지분 인수는 내년 중 이뤄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월부터 카카오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하면서 인수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습니다.
10월에는 SM엔테터인먼트 인수 당시 시세 조종 혐의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CIO)가 구속된 데 이어, 김범수 창업자(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와 홍은택 당시 총괄 대표까지 같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그러자 시버트 측은 지난달 "2차 거래를 종결하기 어려운 '중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했다고 판단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낸 데 이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 자료에서 '중대한 부정적 영향'의 의미에 대해 한국 당국이 카카오페이와 모기업 카카오에 '조치를 하는'(taking action)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버트 인수를 추진했던 카카오페이는 "앞으로도 이사회 멤버로 지속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양사의 비즈니스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당분간 경영권 인수 재추진을 비롯한 적극적인 협력은 현실적으로 실행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법인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황이라 금융사 인수는커녕, 기존에 보유한 카카오뱅크의 1대 주주 지위도 내려놔야 할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 법인의 유죄가 확정되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27.17%) 가운데 10%만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처분해야 합니다.
그동안 카카오는 20% 수준인 해외 사업의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3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 전략을 추진해왔습니다.
시세조종 의혹에 휘말린 SM엔터테인먼트 인수도 이 전략의 일환이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유럽 최대 차량 호출·택시 플랫폼 '프리나우'(FreeNow) 인수를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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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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