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억 2638만원' 샐러리캡 초과한 팀은 없었다…'111억 8175만원' 두산 1위, '-49억' 키움 10위 [공식발표]

2023년 9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두산-SSG 이승엽 감독./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KBO가 2023시즌 10개 구단의 샐러리캡을 공개했다. 그 어떠한 팀도 샐러리캡 한도를 넘어선 팀은 없었다. 두산이 선수단에게 가장 많은 돈을 썼고, 키움 히어로즈가 샐러리캡 한도에서 가장 여유가 있었다.

KBO는 20일 2023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의 합계 금액을 발표했다.

KBO는 리그 전력 상향 평준화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2023년부터 시행되는 샐러리캡 제도를 도입, 2021~2022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외국인선수와 신인선수를 제외한 각 구단의 소속선수 중 연봉, 옵션 실지급액, FA 연평균 계약금)의 금액을 합산한 구단의 연평균 금액의 120%인 114억 2638만원으로 샐러리캡 상한액이 확정된 바 있다.

2023년 구단별 연봉 산출 결과 샐러리캡 상한액을 초과한 구단은 없었다. 구단별로는 두산이 111억 8175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SSG가 108억 4647만원, LG 107억 9750만원, 롯데 106억 4667만원, 삼성 104억 4073만원, NC 100억 8812만원 등 10개 구단 중 6개 구단이 100억 이상을 기록했다.

KBO

10개 구단들은 각 팀의 전력 상향 평준화 등을 이유로 샐러리캡 제도를 도입했지만, 지금 현시점에서는 긍정적인 요소보다는 앓는 소리가 더 많이 나오고 있다. 샐러리캡 한도를 넘지 않는 선에서 팀 전력을 구성하다 보니,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샐러리캡을 초과해 계약하는 경우, 1회 초과 시 초과분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재금으로 납부 해야 한다. 2회 연속하여 초과 시는 초과분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재금으로 납부해야 하며 다음 연도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3회 연속하여 초과 시에는 초과분의 1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재금을 납부해야 하고 다음연도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아직까지 샐러리캡 한도를 넘어선 팀은 없다. 하지만 차기 시즌을 구성하는 단계에서 투자가 불가피 할 경우 샐러리캡를 깨고 과감한 선택을 내리는 구단도 머지 않아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