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청소노동자 놀린 중학교 축구부원들…훈련 제외 조치

박소영 기자 2023. 12. 2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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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중학교 축구부 학생들이 장애인 청소노동자를 놀렸다가 훈련 제외 조치를 받았다.

20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중구의 모 중학교 A군을 포함한 축구부 5명 등 7명은 장애인 청소노동자 B씨를 비하한 일로 반성문을 썼다.

당시 청소 중이던 B씨가 어눌한 말투로 "들어오지 마라"고 하자 A군 등 일부가 이를 따라하며 비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A군 등 축구부 학생 5명에 대해서는 3일간 훈련 정지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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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서 어눌한 말투 따라하며 비하
교사가 사과하도록 지도…반성문 써
인천시교육청 전경(인천시교육청 제공)2023.12.20/뉴스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의 한 중학교 축구부 학생들이 장애인 청소노동자를 놀렸다가 훈련 제외 조치를 받았다.

20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중구의 모 중학교 A군을 포함한 축구부 5명 등 7명은 장애인 청소노동자 B씨를 비하한 일로 반성문을 썼다.

이들은 이달 초 ‘청소 중이니 출입하지 말라’는 안내판을 밀어내고 화장실에 들어갔다.

당시 청소 중이던 B씨가 어눌한 말투로 “들어오지 마라”고 하자 A군 등 일부가 이를 따라하며 비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지나가던 선생님이 사과하라고 지도했고, A군 등은 그 자리에서 사과했다.

학교 측은 B씨가 사과를 받았지만, A군 등을 지도를 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인성교육을 한 뒤 반성문을 쓰게 했다. 또 A군 등 축구부 학생 5명에 대해서는 3일간 훈련 정지 조치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안이 심각하지 않아 선도위원회는 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B씨가 사과를 받아줬고 학생들이 처벌받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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