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금융' 나선 보험업계…대형 손보사 자동차보험료 최대 3% 낮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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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상생금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2.5~3%의 자동차 보험료 인하안을 발표했다.
20일 삼성화재는 2월 중순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2.6%, 이륜자동차 보험료 8% 수준의 보험료 인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KB손해보험도 내년 2월 중순 이후 책임 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6%, 이륜차 보험료 10.3%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대형 손보사등의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방안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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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찬 기자 =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상생금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2.5~3%의 자동차 보험료 인하안을 발표했다.
20일 삼성화재는 2월 중순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2.6%, 이륜자동차 보험료 8% 수준의 보험료 인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KB손해보험도 내년 2월 중순 이후 책임 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6%, 이륜차 보험료 10.3%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또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도 각각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5% 인하하고, 메리츠화재는 3%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들 대형 손보사등의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90%를 차지한다.
지난 11월 기준 이들 보험사의 손해율은 삼성화재 80%, 현대해상 79.1%, DB손해보험 78.7, KB손해보험 79.3%, 메리츠화재 79.6%를 기록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사고가 났을 때 지급하는 보험금으로 나눈 값이다. 손해율이 높으면 보험사는 그만큼 적자가 난다. 자동차보험은 보험료의 16~18%가량을 사업비(보험료 산정, 과실비율 검증 등)로 쓰기 때문에 손해율이 대략 80%를 넘으면 보험사가 손실을 보는 구조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에서 1999년부터 2016년까지 17년 연속 적자를 냈다. 2017년 266억원 반짝 흑자 이후 다시 3년 연속 적자로 이어졌다. 이후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2020년까지 지난 10년간 쌓인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적자액은 9조원에 육박한다.
내년 대형 손보사등의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방안의 일환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의 보험업권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했다. 보험사들이 국민 생활에 직접적이고 광범위하게 영향을 주는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를 조정하기로 한 것이다. .
이에 따라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방안에 따라 보험사들은 내년 실손의료보험료도 평균 1.5% 정도만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세대별로는 1세대는 평균 4%대 인하율이 산출됐고, 2세대는 평균 1%대, 3세대는 평균 18%대 인상된다. 2021년 출시된 4세대는 동결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비요금 인상 등 보험원가 상승 요인이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고금리와 물가 상승 등에 따른 국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의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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