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경찰 추락사' 마약 모임 참석자들에 징역형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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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현직 경찰관이 참석한 이른바 '집단 마약 모임'을 주도한 참석자들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20일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31)씨와 정모(45)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B(31)씨와 C(30)씨 등 5명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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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제공' 혐의 정모씨에 징역 7년 구형
단순 투약자들에 각각 징역 6년·3년 구형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현직 경찰관이 참석한 이른바 '집단 마약 모임'을 주도한 참석자들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20일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31)씨와 정모(45)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마약을 구매해 모임을 준비한 혐의를 받는 이씨에게 징역 8년을, 모임 장소가 된 아파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정씨에게 징역 7년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사건 당시인 지난 8월27일 정씨의 집에서 열린 생일파티에 초대받은 지인 20여명이 이씨가 구해온 엑스터시, 케타민, 플루오르-2-오소(Oxo) 피시이(PCE)와 4-메틸메스케치논 등 신종 마약 2종을 참석자들과 함께 투약한 것으로 봤다.
이씨 측 변호인은 이씨가 마약을 구매한 점에 대해서는 대부분 인정했으나 숨진 경찰관 A씨의 자택에서 확보된 증거물에서 신종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점을 들어 이씨가 아닌 A씨가 마약을 구매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다른 참석자들과 호텔에서 만난 적은 있으나 서로 말을 맞추거나 증거 조작을 시도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B(31)씨와 C(30)씨 등 5명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다. 이들은 해당 모임에 참석해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B씨에게 징역 6년을, C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B씨와 C씨 측 변호인들은 각각 이들이 단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초범이라는 점을 참작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8월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강원경찰청 소속 A경장에게서 마약류가 검출되며 불거졌다.
경찰은 해당 모임에 최소 25명이 모인 것으로 보고 A경장을 제외한 나머지 참석자 24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일부를 송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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