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메시, 올해는 홀란!...'맨시티 괴물 공격수' 홀란, BBC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 선정

가동민 기자 2023. 12. 20. 11:5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BBC

[포포투=가동민]


엘링 홀란드의 인기가 대단하다


영국 ‘BBC’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을 이끈 홀란드가 ‘BBC’가 선장한 2023년 올해 세계 최고의 스포츠 스타에 뽑혔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A컵에서 우승하는 동안 모든 대회에서 52골을 넣었다. 한 시즌 동안 PL에서 홀란드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홀란드는 “BBC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에 투표해 주셔서 감사하다. 지난 시즌은 정말 대단했다. 트레블을 달성했고, 우리는 놀라운 일을 해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BBC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는 한 해 동안 종목을 가리지 않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홀란드는 쟁쟁한 후보들을 제쳤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럭비 대표팀 주장이자 럭비 월드컵 2연패를 이끈 시야 콜리시, 포뮬러원(F1)에서 이번 시즌 19번 우승한 막스 페르스타펀, 24회 그랜드슬램 챔피언이자 테니스의 리빙 레전드 노박 조코비치, 스페인의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주역 아이타나 본마티,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시몬 바일스 등을 제치고 홀란드가 1위에 올랐다. 콜리시가 2위, 페르스타펀이 3위였다.


지난 시즌 홀란드는 미친 득점력을 발휘했다.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하면서 PL에 입성했다. 홀란드는 적응 기간 없이 득점을 뽑아냈다. 개막전부터 멀티골을 장식했고 시즌 내내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홀란드는 36골로 PL 득점왕에 올랐다.


홀란드는 기록 파괴자였다. PL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홀란드는 앨런 시어러와 앤디 콜의 PL 한 시즌 최다 득점(42경기 체제)이었던 34골을 넘었다. 38경기 체제에서 PL 한 시즌 최다 득점은 모하메드 살라의 32골이었다. 그리고 총 44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으면서 티에리 앙리와 함께 PL 38경기 체제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공동 1위에 올랐다.


맨시티는 홀란드의 활약 속에 세계 최고의 팀이 됐다. 아스널에 오랜 기간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고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FA컵에선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맨시티는 트레블까지 UCL 빅이어만 남겨뒀다. 맨시티는 UCL 결승에서 인터밀란에 승리하면서 PL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도 홀란드는 막강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만큼의 파괴력은 나오지 않지만 여전히 무서운 선수다. 홀란드는 15경기에서 14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득점 2위인 살라와는 3골 차이다. 이번 시즌도 홀란드는 강력한 득점왕 후보다.


최근 홀란드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홀란드는 루턴 타운전, FIFA 클럽월드컵 4강 우라와 레즈 다이아몬즈전에서 부상으로 명단 제외됐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피로 골절로 발에 부상을 당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루턴전 이후 “홀란드는 발에 통증을 느꼈고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홀란드의 복귀 시점을 정확히 알 수 없다. 지속적으로 상태를 지켜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홀란드가 부상이 적은 편이 아니라 맨시티 팬들은 걱정하고 있다. 홀란드는 도르트문트 시절에도 부상으로 이탈하는 시간이 있었다. 홀란드가 맨시티의 공격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큰 만큼 빠지는 기간이 늘어날수록 맨시티 입장에선 큰 타격이다.


11월 A매치 기간에 노르웨이 대표팀에서도 홀란드는 부상으로 결장하기도 했다. 홀란드는 페로 제도와 친선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홀란드의 부상 소식에 맨체스터 시티 팬들은 매우 놀랐다. 홀란드는 맨시티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 홀란드는 리그 3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도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홀란드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된다면 맨시티 입장에서 큰 타격이다.


다행히 홀란드의 부상은 심하지 않았다. 노르웨이축구연맹은 “홀란드의 발목 부상은 심각하진 않지만 경기에 나서기엔 조금 이르다”라고 전했다. 스탈레 솔바켄 노르웨이 감독은 “홀란드의 발 움직임이 문제고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당시 리버풀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걱정의 목소리가 많았다. 홀란드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타깝게도 나는 스코틀랜드전에 출전할 수 없다. 그들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이제 치료하고 최대한 빨리 돌아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고 리버풀전에 나와 골을 넣었다.


홀란드는 또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리버풀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홀란드가 PL 48경기 만에 50골을 달성한 것. 이로 인해 홀란드는 최단 경기 50골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이었던 앤디 콜의 65경기를 17경기나 앞당겼다. PL 최다 득점자 앨런 시어러는 66경기에 50골을 성공했고 맨시티 선배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81경기 만에 50골을 만들었다. 티에리 앙리는 83경기였다.


PL 통산 50골을 달성한 홀란드는 자신의 SNS를 통해 “PL 50호골은 정말 특별하게 느껴진다. 매일 성장하도록 영감을 주는 훌륭한 팀 동료들과 스태프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는 사실에 정말 감사하다. 맨시티에서 뛰는 건 특권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22년 BBC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는 메시였다.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항상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서 활약이 아쉬웠다. 하지만 메시가 2021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라이벌 브라질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그동안의 설움을 털어냈다.


메시는 마지막 한 조간 월드컵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역사가 바뀌었다. 메시는 항상 월드컵 우승을 꿈꿨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결승에 오르며 기회를 잡았지만 연장 승부 끝에 독일에 패했다.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꿈에 그리던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는 조별리그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결승에 이끌었다. 결승에서도 메시는 멈추지 않았다. 2골을 기록했고 프랑스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정상에 올랐다.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첫 월드컵 트로피였다. 메시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칭호를 받았다.


월드컵 우승으로 인해 메시는 2023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발롱도르는 축구선수 개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매년 1년 동안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홀란드가 메시의 대항마로 거론됐지만 2위에 올랐다. 메시의 점수는 462점이었고 홀란드의 점수는 357점이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