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7일물 RP 6조원 매입… 초단기 자금시장 유동성 공급

유준하 2023. 12. 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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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0일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을 6조원 매입하며 초단기 자금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최근 RP 금리가 3.7%대를 유지한 가운데 연말 자금시장이 타이트했던 만큼 시장에선 연말 단기자금을 관리해주는 모습이란 평가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채권 운용역은 "적수도 부족한데다 연말 원화 시장이 타이트했는데 연말 단기자금을 관리해주는 모습"이라면서 "지금 원화가 모자르고 달러가 남아도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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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낙찰 금리 3.60%…16조1200억원 응찰
환매일자, 내주 27일…“연말 단기자금 해소 평가”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이 20일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을 6조원 매입하며 초단기 자금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최근 RP 금리가 3.7%대를 유지한 가운데 연말 자금시장이 타이트했던 만큼 시장에선 연말 단기자금을 관리해주는 모습이란 평가도 나온다.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7일물 RP 평균 낙찰금리는 3.60%, 응찰 금액은 16조12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일에 5일물 RP 5조원 매입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 조치다.

연말 북클로징 등 영향으로 단기자금 시장은 타이트한 상황이었다. 지난 19일 기준 RP 1일물 금리는 3.76%, 7일물 금리는 3.93%까지 올라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시장상황과 금융기관 적수 등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채권 운용역은 “적수도 부족한데다 연말 원화 시장이 타이트했는데 연말 단기자금을 관리해주는 모습”이라면서 “지금 원화가 모자르고 달러가 남아도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너무 과하게 단기자금을 뿌리면 긴축정책과 위배될텐데 그럼에도 적당한 선에서 관리해주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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