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 속 꽃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보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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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함박눈이 내린 19일,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 온실 안 곳곳에서는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껏 느껴졌다.
올리브나무, 허브 등 지중해를 대표하는 다육식물을 만날 수 있는 '지중해관' 로마광장 한가운데에는 꽃으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사진)가 온실을 찾은 관람객들을 반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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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관에서 난초 터널 관람도
꽃으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 난초로 만든 터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함박눈이 내린 19일,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 온실 안 곳곳에서는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껏 느껴졌다. 올리브나무, 허브 등 지중해를 대표하는 다육식물을 만날 수 있는 ‘지중해관’ 로마광장 한가운데에는 꽃으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사진)가 온실을 찾은 관람객들을 반기고 있었다.
영상 23도로 유지되는 온실 안에서 관람객들은 겉옷을 벗은 채 빨갛게 물든 트리 앞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어댔다. 식물원은 기존 분수대로 활용되던 조형물에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대표 식물인 ‘포인세티아’를 가득 채워 트리 형상을 만들어냈다. 새빨간 포인세티아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화하는 특성으로 인해 일명 ‘크리스마스 꽃’이라고도 불린다. 현재 포인세티아가 이곳저곳에 있는 온실 안은 한겨울임에도 관람객들이 따뜻하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연출됐다. 식물원 관계자는 “봄에는 튤립, 여름에는 수국 등 계절별로 분위기에 맞는 식물을 온실 곳곳에 심고 있다”고 말했다.
식물원 온실에서는 식물들과 조형물을 활용한 겨울 식물전시가 내년 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무덥고 습한 기후에서 발달한 열대우림의 우거진 생태환경을 재현한 ‘열대관’에선 난초를 주제로 한겨울 기획 전시가 열리는 중이다. 수많은 난초로 만들어진 난초터널 앞은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로 북적였다. 이곳에선 꽃이 크고 향기가 좋아 난초의 여왕으로 불리는 카틀레야를 비롯해 팔레놉시스, 심비디움, 파피오페딜룸, 반다 등 화려한 모양과 색상을 뽐내는 열대난초 20여 종이 전시돼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오목한 접시 모양으로 설계된 식물원 온실은 직경 100m 원형에 높이 최대 25m인 건축물이다. 이곳에선 각 기후대의 특색 있는 식물 등 1000여 종을 볼 수 있다. 8m 높이의 스카이워크도 있어 키가 큰 야자수 나무 등 열대식물의 잎과 열매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도 있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서울식물원에서 열대, 지중해 식물들과 함께 이색적인 겨울을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며 “따뜻한 서울식물원 온실에서 가족·연인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추억도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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