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급속 확산…당국, 공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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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치사율이 100%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하고 있으나 당국이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타이완 중앙통신사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관련 보도를 보면, 지난 4월부터 중국 북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하기 시작해 점차 중부와 남부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알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 소비자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돼지고기 가격을 안정시키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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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치사율이 100%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하고 있으나 당국이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타이완 중앙통신사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관련 보도를 보면, 지난 4월부터 중국 북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하기 시작해 점차 중부와 남부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양돈 거점인 쓰촨성의 목축업협회는 최근 "북방 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상황이 심각하고, 허난성과 산둥성, 허베이성 등으로 번지고 있다"며 양돈농가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어 "돼지열병이 확산하면 양돈산업 전반에 엄청난 손실과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내년 2월 말까지 몸무게 30㎏을 초과하는 외지 돼지의 쓰촨성 반입을 금지하고,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쓰촨성 목축업협회는 "당국에도 보고했으나 아직 별다른 조치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양돈업자들도 "쓰촨성 내 사육 돼지 가운데 이미 20∼30%가 감염됐다"고 전했습니다.
타이완 농업부 수의연구소도 지난 18일 중국발 탑승객의 돼지고기 육제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중국 농업농촌부 목축수의국의 '전염병 발표' 사이트에는 지금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사례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중앙통신사는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알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 소비자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돼지고기 가격을 안정시키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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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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