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납치하고 "2억 보내라"···부모 협박한 납치범 체포

19일 등굣길 초등생 납치하고
"2억 원 보내라" 아이 부모 협박
채무 때문에 벌인 일···범행 시인

[서울경제]

등굣길 초등학생을 납치하고 부모에게 금전을 요구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1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미성년자 약취 유인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A씨를 전날 오후 5시 15분께 긴급체포 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도봉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등교 중인 초등학생을 납치하고 부모를 상대로 2억 원을 요구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현재 자신의 범행을 시인하고 있으며 경찰 조사에서 채무 때문에 범행을 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늘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승령 기자 yigija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