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손보사들 車보험료 줄줄이 인하…최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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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권을 향한 상생금융 압박이 점차 가시적인 효과를 내는 걸까요?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자동차 보험료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류정현 기자, 자동차 보험료 인하폭이 얼마나 되죠?
[기자]
먼저 메리츠화재가 내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3% 내릴 예정입니다.
대형 손보사 중 가장 큰 인하 폭입니다.
이어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이 2.6%씩 내리기로 했고,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2.5%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인하된 자동차 보험료는 내년 2월 계약분부터 적용될 예정이고요.
아울러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오토바이 등 이륜차 보험료도 각각 8%와 10% 내리기로 했습니다.
보험료 인하를 결정한 5개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90%에 달해 많은 운전자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사들이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 나선 만큼 중소형 손보사들도 조만간 인하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당국의 입김이 먹힌 듯 한데, 보험료 인하 배경도 짚어주시죠?
[기자]
일단 손해율이 안정적인 편입니다.
지난 10월까지 집계된 5대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78.6%입니다.
보통 손해율이 80%를 밑돌면 자동차보험에서 흑자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법적으로 가입이 의무화된 보험을 통해 흑자를 보게 됐으니 일부를 환원해야 하다는 목소리가 최근 3년간 계속됐습니다.
여기에 올해는 금융당국이 고금리·고물가에 시름하는 국민을 위한 이른바 '상생금융'을 보험업계에 주문하면서 압박 강도가 더 세지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발표된 실손보험료 인상 폭이 평균 1.5% 정도로 사실상 동결됐던 것도 이런 분위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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