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국평인데" 우리집 1.8억 뛸 때 옆 단지는 2.6억 '껑충'…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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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의 규모에 따라 가격 상승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규모별로 살펴보면 15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는 같은 기간 동안 770만원이 올라 가장 높은 상승액을 기록했다.
1000~1499가구 단지가 636만원으로 그 뒤를 잇는 등 단지 규모가 클수록 큰 폭으로 집값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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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의 규모에 따라 가격 상승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올 11월까지 최근 약 5년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3.3㎡(평)당 평균 1445만원에서 2083만원으로 638만원 올랐다. 단지 규모별로 살펴보면 15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는 같은 기간 동안 770만원이 올라 가장 높은 상승액을 기록했다. 1000~1499가구 단지가 636만원으로 그 뒤를 잇는 등 단지 규모가 클수록 큰 폭으로 집값이 올랐다. 300가구 미만 단지는 552만원 올랐다.
전용 84㎡ 타입(구 34평) 기준 1500가구 이상의 단지가 2억6180만원이 오르는 동안 300가구 미만의 단지는 1억8768만원 상승에 그친 것으로 5년 새 집값이 약 7412만원 벌어졌다.
청약 시장에서도 대단지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분양 단지 중 1순위 청약자 수를 보면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총 1227가구)에 13만명 이상이 몰려 1위를 차지했다. 3069가구 규모의 래미안 라그란데 등 상위 10개 단지 중 7곳이 1000가구 이상의 단지다.
대단지는 넓은 부지를 활용해 커뮤니티, 조경시설 등을 큰 규모로 다양하게 조성할 수 있으며 많은 가구가 분담하는 만큼 관리비 절감 면에서도 유리한 등의 이점이 있다. 규모를 기반으로 한 상징성도 대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규모 단지는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호황에는 더 큰 폭으로 집값이 오르고 불황에도 비교적 가격 방어가 잘 된다"면서 "내년 입주 물량이 대폭 감소할 예정인 만큼 연말 분양시장은 대단지 신규 분양 물량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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