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 ‘불임’ 비하 민주당?…민형배 “국힘은 불임정당” 썼다 지워

전경운 기자(jeon@mk.co.kr) 2023. 12. 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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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국민의힘에 대해 '불임 정당'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삭제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2021년 윤석열 당시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겨냥해 "국민의힘이 스스로 불임 정당임을 자백한 꼴"이라고 비판했다가 '난임으로 고통받는 국민께 상처를 줬다'는 거센 비판에 결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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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의원 1시간만에 삭제
수정이력 남는 것 의식한듯
송영길도 2년전 불임 표현 논란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국민의힘에 대해 ‘불임 정당’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삭제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비판하기 위해 쓴 표현인데 상당히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형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후보도 검찰, 비대위원장도 검찰서 모셔온다고? ‘불임정당’이 쪽팔리지도 않나봐”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한 시간여 뒤에 ‘불임 정당’을 ‘반쪽 정당’이라고 수정했다. 이어 곧바로 글을 아예 삭제한 뒤 같은 내용의 글을 새로 올렸다. 페이스북 게시물은 수정 기록이 남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 올린 글에서는 “이 정당은 쪽팔리지도 않나!”로 표현이 수정됐다.

불임 정당이라는 표현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2021년 윤석열 당시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겨냥해 “국민의힘이 스스로 불임 정당임을 자백한 꼴”이라고 비판했다가 ‘난임으로 고통받는 국민께 상처를 줬다’는 거센 비판에 결국 사과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당시 “아래로는 풀뿌리 대중 기반이 없는 불임 정당, 위로는 정치자영업자들의 담합 정당이다. 망해가는 중소기업 수준”이라고 민주 진영을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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