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벌써 공천 파열음...비명계 숙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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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석달 남짓 남겨 두고 벌써부터 더불어민주당 내 공천 작업에 파열음이 일고 있다.
비명계(비이재명계) 인사들이 당의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은 후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서면서 당 혁신을 주장해온 현역 의원들 사이에선 '공천 학살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민주당의 한 소장파 의원은 20일 "이런 상황이면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못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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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비명계 ‘원칙과상식’ 주목
내년 총선을 석달 남짓 남겨 두고 벌써부터 더불어민주당 내 공천 작업에 파열음이 일고 있다. 비명계(비이재명계) 인사들이 당의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은 후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서면서 당 혁신을 주장해온 현역 의원들 사이에선 ‘공천 학살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민주당의 한 소장파 의원은 20일 “이런 상황이면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못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를 향해 날선 비판을 이어 왔기 때문에 공천을 자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공천 학살’이 공공연히 거론되는 것은 공천 문제가 이미 수면 위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전날 최성 전 고양시장과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당 검증위의 판정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내년 총선을 110여일 앞두고 공천 작업을 둘러싼 문제가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당내에선 공개적으로 당 혁신을 주장하는 ‘원칙과상식’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의 공천 상황을 주목한다. 가장 앞에서 이재명 대표와 당 운영을 비판하며 각을 세우는데다 이들의 현 지역구에 도전장을 던진 이들이 친명계 인사들이어서다. 김 의원 지역구인 충남 논산·계룡·금산 선거구에는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의 승리가 절실하다”고 강조하면서 출사표를 낸 황명선 전 논산시장이 출마할 예정이다. 윤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중원에는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뛰어든다. 또 이 의원 지역구인 화성시을에는 이 대표의 특별보좌역인 진석범 동탄복지포럼 대표가, 조 의원 지역구인 남양주시갑에는 최민희 전 의원이 각각 출마를 준비 중이다. 그 외에도 다수의 친명계 인사들이 해당 지역구 출마 채비에 나선 상황이다.
전날 원칙과상식은 페이스북에 “민주당 공직후보자 검증위의 부실검증, 친명 검증이 시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원칙과상식을 비롯해 당내 공천 작업에 대한 비판을 두고 자신들에 대한 방어막 차원의 역공이란 반박도 나온다. 당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당 검증위 판정에 대한 반발을 앞세워서 방어막을 치고 ‘공천 학살’이라고 주장하는 것 아니냐”며 “자신들의 방어 논리를 펴기 위한 수단 아닌가”라고 말했다.
친명계 한준호 의원 지역구인 경기 고양을 출마를 준비해온 최성 전 고양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부적격 통보에 대해 이의신청 하고자 한다며 “당 검증위가 아무 근거도 없이 ‘당정협력 일절 불응’이라고 판단한 것은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거나 이낙연 전 대표의 우호적 인사로 분류되는 데 대한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당 사무총장 조정식 의원 지역구인 경기 시흥 출마를 준비하는 김윤식 전 시흥시장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당 검증위가 지난 총선에서 경선에 불복했다며 부적격 통보를 해왔다”며 “당시 경선을 치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경선불복죄가 있을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검증위는 바로 입장문을 내고 최 전 시장과 김 전 시장 주장을 반박하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 “부적격 의결에 이의신청 등 정해진 절차를 무시하고 외부의 힘을 빌어 당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사유를 공개해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안대용 기자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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