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 “3·15 의거에 할머니·할아버지 주도 시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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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1960년 3·15 의거 당시 '할아버지·할머니 시위'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조사 결과 마산 지역 노인들이 1960년 4월24일부터 25일까지 이승만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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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1960년 3·15 의거 당시 '할아버지·할머니 시위'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조사 결과 마산 지역 노인들이 1960년 4월24일부터 25일까지 이승만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해당 시위는 공권력 통제로 사실상 시위가 어려웠던 마산 지역에서 지식인 등 당시 여론 주도층이 아닌 노인들이 시위를 주도했다는 의미가 있다.
해당 시위는 1960년 4월26일 부산 지역 노인 시위로 이어졌으며, 이는 부산 서면 등 주요 지역에서 20만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모였던 대규모 민주화 시위 등에 영향을 미쳤다.
이외에도 진실화해위는 부산 시위대 마산원정 시위에 대해서도 진실규명을 결정했다. 1960년 4월26일 발생한 마산원정 시위는 지역 노인층의 시위에 영향을 받아 발생한 부산 민주화 시위 참여자 일부가 마산으로 원정을 가는 과정에서 시위 참여자들이 체포, 구금 등 인권침해로 다치거나 사망한 사건이다. 당시 해당 시위는 공권력과 일부 언론 등을 통해 건달, 깡패 등의 폭력적 난동으로 평가받았다.
진실화해위는 해당 시위의 경우 고등학생, 청년 등을 중심으로 여러 계층이 참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시위의 주 타격 대상은 파출소 등 폭력적 정부 기관과 부정선거의 직접적 당사자였던 자유당 관련 시설 등이었다는 점에서 3·15 관련 시위 및 4·19혁명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한 직권 조사를 통해 공권력 진압으로 마산원정 시위 당시 다수의 구금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 2명도 추가로 진실 규명했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이승만 정권 시절 3·15 부정선거에 항거한 이들의 명예회복을 맡는 3·15의거과 출범 후 약 2년간 신청·직권조사 사건의 약 90.2%를 종결 처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중 진실이 규명된 사건은 292건으로 전체의 85.8%에 달했다. 아울러 경남 마산에서 노인층이 주도해 훗날 해당 지역 대규모 민주화 시위의 기폭제가 된 ‘할아버지·할머니 시위’ 등 2건에 대해 진실 규명 결정을 내렸다.
진실화해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 대회의실에서 ‘3·15의거과 개소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체 처리 대상 사건 340건 중 전날(19일)까지 307건(90.2%)을 종결 처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3·15의거 관련 사건 2건에 대해 진실 규명 및 후속 조치를 권고했다.
진실화해위는 지난해 1월 21일 ‘3·15의거 참여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3·15의거법)’이 시행됨에 따라 총 340건(신청 339건·직권조사 1건)의 진실규명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발표한 종결 사건 가운데 진실규명 사건은 292건으로 전체의 85.8%(종결 사건 기준 95.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취하되거나 각하된 사건은 각각 14건(4.1%), 1건(0.2%)이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사건은 33건(9.7%)이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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