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스미싱’ 피해 확산…스미싱 피해액, 지난 5년간 108억

강석봉 기자 2023. 12. 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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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문자 눌렀다가 지인에게 감염 문자 무더기 발송
‘부고 피해’ 지난 5년간 4800명 당했다



“[부고] 부모님 마지막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부디 참석해 주세요.”

부고 문자를 사칭한 스미싱(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피싱 사기)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부고 문자 내 링크를 무심코 눌렀다가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 휴대전화를 이른바 ‘좀비폰’으로 감염시켜 다시 대량의 스미싱 문자를 발송하는 방식이다. 감염 이후 지인의 번호로 문자가 오는 탓에 쉽게 당할 수밖에 없다.

연말연시를 맞아 송년회나 청첩장, 택배 문자 등을 가장한 스미싱 문자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청에서 분석한 ‘최근 5년간 스미싱 피해 현황’에 따르면 피해 인원은 2018년 188명에서 2019년 387명, 2020년 1097명, 2021년 1321명, 2022년 807명으로 늘어 5년간 3800명에 이른다.

피해 금액은 2018년 2억3500만원에서 2019년 4억1900만원, 2020년 11억700만원, 2021년 49억8500만원, 2022년 41억300만원으로 5년 동안 108억여원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등 정부 기관은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출처 불명확한 인터넷주소, 전화번호 클릭 금지 ▲개인정보·금융정보 요구 시 알려주거나 입력하지 않기 ▲출처 불명확한 앱 설치 제한 등을 당부하고 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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