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軍 병력 최대 50만 모집중…추가 동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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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대 50만 명의 병력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연말 기자 회견에서 "군 지휘관들이 45~50만 명의 추가 병력을 모집하고 있다"라며 "이것은 비용이 많이 드는 민감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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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 동원에 17조 원 달하는 비용 들어"
"미국이 우리를 배신하는 상황 없을 것"
[서울=뉴시스] 이동현 인턴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대 50만 명의 병력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연말 기자 회견에서 "군 지휘관들이 45~50만 명의 추가 병력을 모집하고 있다"라며 "이것은 비용이 많이 드는 민감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추가 병력을 모집하기 전에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라며 "사람의 생명이 달린 문제임과 동시에 국가의 공정성, 국방력, 재정에 대한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원조에 제동이 걸린 뒤에 나왔다. 이와 관련, BBC는 우크라이나가 이미 50만명을 모집해 전선에 배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의회 야당인 공화당은 이달 초 바이든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600억 달러(약 78조 원) 규모 원조 법안에 제동을 걸었다. EU 또한 올해 마지막 정상회의에서 2024년부터 4년간 약 500억 유로(약 71조3100억 원)를 우크라이나에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예산안에 대해 심의했지만 헝가리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미국이 우리를 배신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미국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EU 국가들로부터 추가적인 군사적, 재정적 지원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반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가입은 현재까지도 불투명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NATO 가입은 우리에게 강력한 옵션 중 하나"라며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파트너로서의 제안을 받지 못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상상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통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0월을 기준으로 약 80만 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최대 50만 명의 병력이 추가 투입될 경우 134억 달러(약 17조433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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