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가 사유화하는 尹, 왕이냐"

유범열 2023. 12. 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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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 대표인지 국민을 지배하는 왕인지 알 수가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국가 권력을 사유화한다는 얘기가 많았고 검찰공화국이니 독재국가니 하는데 이젠 국가 전체가 대통령 사유물이 된 것 같다"며 "이러니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서 어떤 일 벌어지든지 어차피 임명될건데 무슨 상관이냐는 태도로 임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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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 대표인지 국민을 지배하는 왕인지 알 수가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국가 권력을 사유화한다는 얘기가 많았고 검찰공화국이니 독재국가니 하는데 이젠 국가 전체가 대통령 사유물이 된 것 같다"며 "이러니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서 어떤 일 벌어지든지 어차피 임명될건데 무슨 상관이냐는 태도로 임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송 후보자의 '1억 용돈' 발언을 구체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송 후보자가) 불법증여를 했으면 죄송하다고 하고 반성해야 하는데, 어떻게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1억을 용돈을 줬냐고 말할 수 있냐"며 "이런 생각으로 어떻게 국정을 담당하고 국민의 아픈 곳을 보듬냐.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윤 대통령에게 "이런 일이 수없이 발생해도 또 (문제 장관을) 임명할 것"이라며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 없이 마음대로 (장관을) 임명한 것이 46%인데 역대 어느 정권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기존 최고치와도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은 민생위기나 국민 고통은 안중에도 없는 듯 하다"며 "민주당은 언제나 부족함에 대해서 성찰하고 책임있게 국민 삶을 돌보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 지연에 관해서도 "유족들이 얼음장같은 바닥에 엎드려서 오체투지 행진을 하고 있다"며 "이태원참사 특별법은 무너진 대한민국 시스템을 되살리는 것인만큼 여당은 더이상 국민을 우롱 말고 특별법 제정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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