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중서부태평양서 참다랑어·눈다랑어 더 잡는다

한국이 내년에 우리 수역을 포함한 중서부태평양 수역에서 참다랑어와 눈다랑어를 각각 135t, 1394t 더 잡을 수 있게 됐다. 기존 어획한도는 참다랑어는 748t, 눈다랑어는 1만3942t이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4∼8일 쿡 제도에서 개최된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제20차 연례회의에서 참다랑어, 눈다랑어 등 주요 어종에 대한 개정된 보존관리 조치가 합의돼 어획 한도가 이같이 높아졌다고 20일 밝혔다.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는 관리어종에 대해 2∼3년 주기의 정기적인 자원평가를 진행해 자원량 추정치를 산출하고 자원상태에 따라 총허용어획량(TAC)과 국가별 할당량을 정해 관리한다. 중서부태평양은 지리적으로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수역이자 세계 최대 다랑어 어장이다.

한국 대표단은 최근 수년간 다랑어 어종의 어획 한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년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에 보존관리조치 개정 제안서를 제출하고 주요 회원국과 협의해왔다.

해수부는 "최근 우리나라 연근해 수역 내 참다랑어 회유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이번에 개정된 참다랑어 보존관리조치가 어획량 증대에 대한 어업인의 갈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해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