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플로우… 생성형 AI·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의 새 방향성 제시한다

게임 개발 분야 적극 도입.. 버추얼플로우의 게임 제작 도구 ‘T4Framework’ 주목

생성형 AI와 메타버스 등의 기술이 각 산업 분야에 빠르게 도입 및 확산되고 있다. 생성형 AI는 데이터의 패턴과 구조를 학습하여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며, 메타버스는 현실에서의 상호작용을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기술들이 적용됨에 따라, 각 산업들은 급격한 변화의 흐름을 겪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와 메타버스가 활발히 도입되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게임 업계다. 이미 다수의 게임사들이 생성 AI 활용을 늘려가는 추세로, 게임 속 캐릭터들의 페르소나 개발이나 BGM 작곡을 위한 초안 작업, AI 플레이어와의 인터렉션까지 생성형 AI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영역도 다양하다. 

3D 콘텐츠 제작 솔루션 개발 업체인 ㈜버추얼플로우(대표 노순보)의 경우, 생성형 AI를 활용해 코딩 없이 프롬포트만으로 누구나 손쉽게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AI 게임 제작 솔루션인 ‘T4Framework.AI’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네이버의 클로바 스튜디오를 사용해 제작된 것으로, 앞서 ChatGPT와 언리얼엔진 기반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바 있다. 오는 24년 1월에는 유튜브를 비롯한 아프리카TV, 네이버 치지직 등에서 활동하는 게임 스트리머를 타겟으로 베타 테스트 진행도 앞두고 있다. 

해당 솔루션 활용 시 간편한 3D게임 생성이 가능하며,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유튜브 라이브 채팅 연동 등 상호작용 가능한 저비용 고효율의 라이브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지난달 개최된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3’에서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로 제작한 데모 게임 ‘대환장의 멀티버스’도 소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이는 생성형 AI와 게임 제작 도구인 T4Framework를 사용한 스토리 기반의 샌드박스 게임이다. 차원을 넘나드는 판타지 요소와 퀴즈를 푸는 재미가 결합됐으며, 영어권 LLM 대비 모국어 사용에 대한 이점을 가지는 하이퍼클로바X로 프롬프트 작성의 완성도도 높다. 

업체 관계자는 “생성형 AI와 메타버스 등 기술이 게임 개발 분야에 적극 도입됨에 따라, 소수 인원이나 비전문가도 게임 데이터를 관리·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게임 개발 환경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 콘텐츠 제작은 물론,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여러 가능성이 개척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