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술의 자부심이었는데”…150년 기업, 74년만에 상장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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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일본을 대표하던 전자기업 도시바가 20일부로 상장 폐지됐다.
도시바는 성명을 통해 "상장이래 오랜 세월에 걸친 관계자분들의 따뜻한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도시바는 향후 인수사인 일본 투자 펀드 일본산업파트너즈(JIP) 산하에서 재건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바는 약 150년 전인 1875년 도쿄 긴자에서 과학기술자 다나카 히사시게가 '다나카 제작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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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전날 주가 5엔 하락한 4590엔
1980~90년대 세계 시장 석권했지만
쇠락하면서 日‘잃어버린 20년’ 상징
전날인 19일 주식 비공개화를 앞둔 마지막 거래일 도시바의 주가는 전날 대비 5엔 떨어진 4590엔이었다. 도시바는 성명을 통해 “상장이래 오랜 세월에 걸친 관계자분들의 따뜻한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도시바는 향후 인수사인 일본 투자 펀드 일본산업파트너즈(JIP) 산하에서 재건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바는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7명을 선임해 새 경영체제를 발족한다.
JIP 측은 향후 도시바의 인력 및 사업 구조조정, 자산 매각 등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JIP가 도시바 인수에 투자한 금액은 2조엔(약 18조원) 가량으로 은행에서 빌린 1조4천억엔은 도시바가 갚아야 한다.
도시바는 약 150년 전인 1875년 도쿄 긴자에서 과학기술자 다나카 히사시게가 ‘다나카 제작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이후 인수합병을 거쳐 현재 ‘도시바’라는 상호를 갖게 됐다. 1980~1990년대 반도체, 노트북 등에서 세계시장을 주름잡으며 일본 대표기업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이후 한국 등 후발주자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도시바는 2010년대 중반 회계 분식 스캔들에 미 원전 자회사 대규모 손실까지 겹쳐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린 끝에 2018년 매각됐다.
도시바는 현재 상하수도와 발전소 관련 등 인프라, 전기차 등의 전력 제어용으로 사용되는 파워반도체 등과 관련된 사업만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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