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1500명 일자리 마련"…임종룡표 우리금융 '따뜻한 사회공헌' 공개
발달장애인·소상공인·미래세대·다문화가족 등 '4대 시그니처 사업' 추진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우리금융지주(316140) 우리금융미래재단이 향후 10년 동안 300억원을 투자해 총 1500개의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마련한다. 그룹 사회공헌사업인 '시그니처 사업'의 일환으로 발달장애인, 소상공인, 미래세대, 다문화가족 등 4대 핵심분야를 집중 추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10년간 300억원 투자"…굿윌스토어 100개 점포서 발달장애인 고용창출 앞장
우리금융은 우리금융미래재단이 밀알복지재단과 지난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생태계 구축사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두 기관의 생태계 구축사업은 굿윌스토어를 통해 이뤄진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굿윌스토어 건립을 위한 재원 및 회계·재무업무를 지원하고, 밀알복지재단은 굿윌스토어 운영 및 발달장애인 직원 고용 등을 맡는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미래재단은 향후 10년간 굿윌스토어 100개 점포를 건립해 총 1500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근로사업장으로 개인과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운영되는 생활용품 매장이다. 현재 밀알복지재단이 전국 26개의 굿윌스토어에서 약 360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우리금융이 10억원을 지원해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굿윌스토어 밀알금천점'을 오픈한 바 있다.
◇'발달장애인·소상공인·미래세대·다문화가족' 집중 지원…사회공헌 비전 공개
우리금융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우리가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미래'(Together, with WOORI)라는 그룹의 사회공헌 비전을 실현할 계획도 이날 공개했다.
비전 실행을 위해 4대 핵심분야와 이를 실천할 '시그니처사업'을 선정했다. 주요 내용은 △발달장애인 분야-굿윌스토어 △소상공인 분야-우리동네 선한가게 △미래세대 분야-우리루키(Look&Hear) 프로젝트 △다문화가족 분야-우리누리 프로젝트 등이다.
전국 300개의 우리동네 선한가게는 식당, 미용실, 세탁소, 화원 등 각각 고유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활용해 주변 취약·소외계층을 돕는 특별한 가게다.
우리루키(Look&Hear) 프로젝트는 개안, 인공달팽이관 지원 사업이다. 올해부터 매년 10억원의 지원금을 편성해 매년 개안수술 100명, 인공달팽이관수술 100명 등 10년간 총 2000명의 어린이·청소년에게 빛과 소리를 선물한다.
우리누리 프로젝트는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정착을 위한 여러 특화사업이 공자로, 지난 2012년부터 11년 동안 다문화가족 초·중·고·대학생 5869명에게 장학금 65억원을 지원한 것이 대표적이다. 장학생 인원은 올해 600명에서 내년에는 800명으로 늘린다.
장광익 우리금융 브랜드부문 부사장은 "최근까지 예금보험공사가 대주주였기에 다른 금융회사와 같은 사회공헌 활동에는 한계가 있던 게 사실"이라며 "오늘 발표는 사회공헌 활동을 보다 열심히, 본격적으로 하겠다는 다짐이니 만큼 2년차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많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올해만 16개 그룹사에서 290억 사회공헌사업 집행…"순수 기부금 520억"
우리금융의 사회공헌사업은 16개 그룹사, 우리금융미래재단,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16개 그룹사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공동모금회 지정기탁금사업과 △자회사별 업(業)의 특성에 맞는 대표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2023년 한해 그룹사는 총 90건, 290억원의 사회공헌사업을 펼쳤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그룹의 사회공헌사업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전 그룹사가 참여해 2022년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자립과 성장지원 △복지서비스 지원 △문화활동 지원 △생활환경 개선 등 이와 관련된 연구, 교육, 홍보 등 총 22건의 사업에 매년 200억원의 사업비를 집행하고 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12년 설립해 벌써 11주년을 맞이한 금융권 최초 다문화가족 특화 장학재단이다.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위해 인재양성, 교육지원, 복지지원 분야 등 20건 사업에 매년 30억원을 집행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 같은 3대 축을 중심으로 올해에만 순수기부금 기준 520억원, 132건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16개 그룹사 2만7000명 구성원 모두가 진정성을 갖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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